이에 따라 경남기업의 대주주로 올라서게 된 채권단은 1,000억원의 출자전환과 3,800억원의 신규 자금 수혈 등 총 6,300억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1일 경남기업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등 채권단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경남기업의 실사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의 워크아웃 방안을 마련하고 다음주 초까지 채권금융회사들의 동의서를 받기로 했다.
경남기업에 대한 실사 결과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게 나오자 채권금융기관들은 자금 지원 등을 통해 회사를 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번에 마련된 경남기업 워크아웃 방안에는 지난해 말 긴급 수혈한 1,000억원의 자금을 포함해 총 6,300억원 규모의 지원 계획이 담겼다. 세부적으로 △이미 지원한 1,000억원 사후 승인 △3,800억원의 신규 자금 지원 △500억원의 지급보증 △1,000억원의 출자전환 등이다.
1,000억원에 대해 주당 5,000원으로 출자전환(부채를 주식으로 전환)이 이뤄지면 최대주주인 성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44.41%에서 19.60%로 낮아지고 대신 채권단이 55.86%의 지분을 확보해 대주주로 올라선다. 출자전환 후 경남기업의 부채 비율은 253%에서 19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