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도 사업을 하셨고 대학 전공(미국 보스톤대)도 경영학과를 선택해 어릴 때부터 꿈이 사업가였어요. 일단 꿈을 이뤘으니 연기와 사업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어요” 요가 비디오를 내고 요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퓨어요가’ 최윤영 사장(30ㆍ사진)은 ‘요가 전도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일찍이 요가 열풍이 불던 미국에서 자란 최 사장은 고등학교 때부터 요가와 인연을 맺었다. 요가로 단련된 몸매 덕분에 지난 95년 대학 1학년때 ‘미스 뉴욕’으로 미스코리아 대회에 참가,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결국 요가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생각해오던 사업가의 꿈을 이뤘다. 요가를 시작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고 최 사장 자신이 요가를 좋아하지만 요가 사업에까지 뛰어들게 된 계기는 우연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요가를 알리자는 생각에 요가의 본고장인 인도에서 100일 동안 수련한 후 비디오를 냈습니다. 그런데 비디오가 예상외로 많이 팔리면서 요가열풍이 빨리 확산돼 얼떨결에 요가 사업을 시작하게 됐네요.” 퓨어요가는 지난 2003년 법인을 설립한 이후 청담동에 대형 요가원을 냈으며 최근들어 프랜차이즈 사업에까지 진출, 서울ㆍ경기, 부산 지역에 18개 프랜차이즈 점포를 운영중이다. 현재까지 ‘요가 인 인디아’, ‘요가&필라테스’ 등 그가 내놓은 요가 비디오의 누적 판매량은 100만개를 넘어서고 있다. 사업 3년차인 올해 4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 단기간만에 순항중이다. 하지만 요가 열풍으로 전국에 요가 인구가 200만명에 육박, 요가센터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이미 요가 브랜드가 워낙 많아져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이제는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내년에는 미국을 비롯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내년중에 미국 LA와 뉴저지주 포트리시에 요가원을 오픈, 주로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영업할 계획이며 싱가포르도 진출 조건을 저울질하고 있다. 국내 사업 확장 플랜도 진행되고 있다. 요가사업 외에 이미 스파 사업에도 진출했으며 앞으로 필라테스 센터, 예방의학 프로그램 관련 사업, 식이조절 사업 등을 구상중이다. 최사장은 헬스 관련 사업의 노하우가 있는데다 헬스사업이 당분간은 ‘불패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이 3년차를 지나면서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연예활동도 재개했다. 사업을 한발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어 오히려 매크로 매니징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게 그의 ‘두마리 토끼론’. 배우 최윤영은 내년 1월말 개봉 예정인 영화 ’투사부일체’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최근 촬영을 마쳤다. ”요가는 몸의 밸런스를 정상화시키는 운동이기 때문에 미용효과 뿐 아니라 당뇨, 고혈압 등에도 효과가 있어요.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요가를 통해 국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일조했다는 데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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