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가 현대차그룹에 대한 차부품 공급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15일 한라공조는 전날보다 6.88% 오른 1만1,650원에 마감,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현대차 파업 리스크로 대부분의 부품주가 하락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이날 한라공조에 대해 미국 완성차업체에 대한 직수출 비중이 늘어나고 현대차그룹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어서 앞으로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푸르덴셜증권은 미국 완성차를 포함한 비(非) 현대차그룹에 대한 한라공조의 매출액이 지난 2005년 1,75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08년에는 2,95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비현대차그룹 매출 비중도 2005년 14.8%에서 2006년 14.6%, 2007년 16.1%, 2008년 18.8%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영권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완성차업계의 비용절감을 위한 아웃소싱 확대로내년부터 차부품 공급처의 다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현대차 비중이 줄어들면서 내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9.5% 신장한 1조6,2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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