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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안성·오포 공장에 1100억 투자… 프리미엄 주스 키운다

"성장성 밝다" 착즙주스 시장진출

롯데칠성음료가 연내 생산설비 확충에 1,000억원을 쏟아붓고 프리미엄 착즙 주스(비농축과즙주스) 시장에 진출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시설·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조만간 2,0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 중 1,100억 원을 경기도 오포와 안성 공장의 음료 생산시설 증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오포 공장에는 623억 원을 들여 프리즈마팩 라인 등을 신설하고, 안성 공장엔 535억 원을 투자해 어셉틱 라인 등을 설치한다. 시설 투자는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프리즈마팩은 스웨덴에서 개발한 무균 종이팩 일종으로 다양한 디자인 구현은 물론 기존 6주에 불과한 냉장주스 유통기한을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어셉틱 라인은 무균 환경에서 음료를 담는 방식으로 외부 오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신제품은 물론 기존 제품까지 포장을 교체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염두에 두고 대규모 장비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연초부터 대대적 투자에 나선 이유는 시장성이 밝은 프리미엄 착즙 주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최근 프리미엄인 착즙 주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일반 주스 시장 규모는 줄어들자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착즙 주스 카드를 꺼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작년 3·4분기까지 과채 주스 소매시장 규모는 5,858억원으로 2013년 같은 시기보다 7.9%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같은기간 주스 부문 매출(씨에이치음료·롯데오더리음료유한공사 제외)은 1,750억 원을 기록, 전년(1,969억 원)보다 218억원 줄었다.

음료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음료가 어셉틱 라인 도입으로 신선도 증진을, 프리즈마팩으로 디자인 향상과 유통기한 연장 등을 꾀하면서 내년에 프리미엄 냉장 착즙 주스 시장에 발을 디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프리미엄 냉장 착즙 주스 시장은 규모는 지난해 10월 기준 300억 원 정도로 매일유업·풀무원·대상 웰라이프·웅진식품·빙그레 등 해마다 참여 기업이 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프리미엄 착즙 주스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지난해부터 무성했다"며 "주스 시장에서 1위지만 최근 매출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어서 성장을 위한 카드로 착즙 주스 시장 진출을 꺼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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