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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비웃는 정치 테마주

써니전자, 매커스, 오픈베이스등 이상급등


정치 테마주들이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이 올들어 ‘테마주 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약발’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 상황이다. 급기야 금융당국은 테마주의 온상이 되고 있는 인터넷 증권카페에 대한 단속에도 본격 나서기로 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써니전자는 14.87%(475원) 오른 3,6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써니전자는 회사 대표가 안랩(안철수연구소)에서 근무했다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묶인 종목이다. 올해 초 370원대에 달하던 주가가 몇 개월새 800% 이상 급등한 상황이다. 지난 23일에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됐으나 이후에도 사흘 동안 51.65%나 치솟아 27일 하룻동안 거래가 정지된다.

안철수 테마 종목으로 꼽히는 매커스와 오픈베이스도 마찬가지다. 이들 종목은 이날 모두상한가를 기록해 27일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다. 이외에도 한창과 우성사료, 미래산업, 솔고바이오 등도 이유없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문제는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 조치가 제대로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이 올 들어 정치 테마주과 관련한 작전세력 14명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는 종목은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가 대내외 불안 요소 증가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정치 테마주에 몰리는 비이성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 테마주들의 경우 증시 관련 인터넷 카페 등에서 루머가 생산 및 유포돼 이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다.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인터넷 카페들의 허위사실 유포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이와 관련 앞으로 3개월간 온라인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사투자자문업자와 증권방송 연계사이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700여개로 파악되는 증권사이트는 물론 여기서 확인되지 않는 정보를 뿌린다고 파악되는 요주의 게시자 50여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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