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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50년 역사

산업은행은 우리나라 산업화 시대의 주축을 담당한 대표적인 정책금융기관 이지만 지난 54년 출범 당시에는 자본금 1,000만원, 지점 14개의 ‘미니 은행’에 불과했다. 50년이 지난 현재 산은의 위상은 한국경제의 성장만큼 이나 화려하다. 자본금 7조원에 한해 공급하는 산업자금만도 17조원에 이르며 매년 평균 20%씩 여신을 늘리고 있는 국내 최대의 설비자금 공급기관이다. 또 국제금융시장에서는 ‘한국의 대표 차주(借主ㆍ차입기관)’로 공인받아 외환위기 때 빛을 발하기도 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특정 사업의 미래 수익을 평가해 거액의 자금조달을 주선해주는 금융기법)과 증권 연계 업무에 강한 국제적 투자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산은은 80년대까지 우리나라 고도성장 과정에서 제조업을 키우는 데핵심역할을 해왔을 뿐 아니라 98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경제위기가 왔을 때는 부실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도맡아 ‘구조조정의 보루’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산은이 한편으로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책자금 공급기능이 축소되고 상업은행들과 경쟁하는 영역이 넓어지면서 국책은행 무 용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은은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으로 이러한‘정체성 위기’를 돌파하려 하고 있다. ] 반세기의 무거운 역사를 짊어진 채 ‘새로운 산업은행’의 기반을 닦아야하는 유지창 총재의 어깨가 무겁다.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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