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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IT 핫이슈] <13> 웹서비스 구현

“웹서비스의 실질적 구현이야말로 PC산업의 차세대 성장엔진이 될 것입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고현진 사장은 웹서비스의 중요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웹서비스란 보다 지능화된 인터넷 언어인 확장성표시언어(XML) 등으로 꾸며져 인터넷을 기반으로 정보를 통합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웹서비스를 매개로 하면 각각 다른 종류의 하드웨어와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기업의 컴퓨터 시스템끼리도 서로 소통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소비자는 유ㆍ무선 인터넷을 통해 맞춤화된 정보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요즘 부쩍 인구에 회자되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네트워크의 일면인 동시에 최근 IT 화두 중 하나인 `네트워크 통합`의 키워드인 셈이다. 올해는 이런 웹서비스가 기업 현장에서 본격 도입되며 IT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웹서비스라는 개념을 인지시키는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실질적인 `상품`을 내놓고 진검승부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세계 무대에서 웹서비스 시장의 패권을 놓고 다투는 주요기업은 MS, IBM,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이른바 `빅3`다. 이들에게 IT 인프라가 잘 발달한 한국은 웹서비스의 초반 기선싸움에서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전초기지나 다름없다. 윈도의 강력한 파워로 개인용 컴퓨팅 부문을 평정한 MS는 `닷넷`(.NET)이라는 신무기를 장착해 기업 시장까지 아우른다는 전략이다. 모든 기업들이 닷넷으로 웹서비스를 제공할 때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든` 편리하게 정보에 접근하고 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MS의 비전이다. MS는 오는 4월 닷넷 기반의 `윈도서버 2003`을 출시, 본격적인 웹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IBMㆍ썬을 비롯한 반(反)MS 진영은 윈도가 그랬던 것처럼 닷넷 역시 MS의 독점으로 인한 폐해를 불러올 것이라며 `개방성`을 내세운 웹서비스 전략을 내놓고 있다. IBM은 개방적인 프로그램 언어인 `자바`(J2EE)를 기반으로 `웹스피어` 등 일련의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웹서비스`라는 하나의 목표에 집중시켰다. IBM은 원하는 만큼 쓰고 쓴 만큼 지불한다는 `온디맨드`(On Demand) 전략을 확산시키기 위한 주력부대로 웹서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MS의 닷넷에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워온 썬 역시 지난해 말 내놓은 썬원(Sun ONE) 소프트웨어 제품군으로 본격 승부를 건다. 썬원의 원(ONE)은 `개방형 네트워크 환경`이라는 뜻. 썬은 개방성과 주문형 서비스 방식을 내세워 웹서비스 등 차세대 분산 컴퓨팅 모델의 바람직한 모습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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