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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해외자금 조달 금리, IMF이후 최저수준

신용등급 상승등 영향…리보 +0.14%까지 하락


시중은행들의 해외자금 조달금리가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국가신용등급이 상승한데다 국내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은 21일 홍콩에서 신디케이티드론 방식으로 2억5,000만달러의 외화자금을 차입하는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년 만기인 1억달러는 미국달러(6개월) 기준 리보(Libor)+0.14%, 2년 만기 1억2,500만달러는 리보+0.21%의 금리로 조달돼 97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1년 만기 해외차입의 경우 지난해 9월 제일은행이 리보+0.27%에 조달한 데 이어 올해 초 조흥은행은 리보+0.23%까지 낮췄고 지난 3월 우리은행은 리보+0.17%로 자금조달에 성공한 바 있다. 2년 만기 해외차입도 지난해 8월 조흥은행이 리보+0.31%에 조달했으나 올 3월 우리은행은 리보+0.24%까지 낮아졌고 이번 국민은행의 조달금리는 리보+0.21%까지 떨어져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권은 이번 해외자금 조달시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사태와 국제 채권시장의 불안정으로 한국물에 대한 가산금리가 확대된 상황이었지만 발행금리가 낮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강남채 국민은행 외화자금팀 과장은 “일반투자자들의 참여 열기로 당초 계획보다 2,500만달러를 늘려 차입했다”며 “한국물에 대한 해외투자가의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외차입 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해외자금 조달은 당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의 경우 상반기 중 300만달러를 차입하는 등 올해 중 700만달러의 외화를 차입하기로 했다. 다른 은행들도 해외차입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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