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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GS홀딩스 대규모 시간외매매

대주주 지분 각각 5.5%·5.9% 제3자 매각

㈜LG와 GS홀딩스 대주주 일가의 지분 일부가 21일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 등에 매각됐다. 이날 대규모 매매는 계열분리를 위한 지분정리 차원으로 보여지지만 구씨와 허씨 일가가 상호간에 지분을 넘겨준 것이 아니라, 제3자에게 매각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1일 LG그룹의 구씨 일가가 보유한 GS홀딩스 주식 550만주와, GS홀딩스의 허씨 일가가 가진 ㈜LG 주식 950만주가 각각 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GS홀딩스와 ㈜LG 전체 지분의 각각 5.9%, 5.5%에 해당한다. 이번에 매각된 지분 가운데 ㈜LG 주식 849만주, GS홀딩스 주식 454만주는 외국인투자자들이 거둬갔다. 나머지 ㈜LG 51만주와 GS홀딩스 96만주 물량은 투신권과 은행권, 연기금, 보험권 등에서 사들였다. 이에 따라 ㈜LG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기존 50.3%에서 44.8%로 낮아졌다. 또 GS홀딩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역시 55.8%에서 49.9%로 하락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LG와 GS홀딩스가 계열분리를 하려면 구씨와 허씨가 상대방 지주회사 보유지분을 3% 이하로 낮춰야 한다”면서 “서로 상대방 회사 지분을 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양측이 상호간에 지분을 넘긴 것이 아니라 외국인 등 제3자에 팔았다는 점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주주 개인 사정으로 매각한 것으로 보이며, 지분 정리 차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매매가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계열분리시 지분을 어떤 식으로 처리하자고 정하지는 않았지만, 경영권을 위협하지 않는 수준에서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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