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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생보업계 M&A 붐/제퍼슨파일럿사,추브사 매입 등
입력1997-02-26 00:00:00
수정
1997.02.26 00:00:00
◎작년 12월 이후 대규모급 잇달아/“생존위한 시장 쟁탈전 본격화” 분석【뉴욕 APDJ=연합 특약】 최근 몇달간 미생명보헙업계에 인수·합병(M&A)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23일 제퍼슨 파일럿(JP)사는 추브 생명보험(CB)사를 전액 현금으로 8억7천5백만달러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탄생되는 회사의 자산규모는 14억달러. 이에 앞서 릴라이아스타사도 부채 7천5백만달러를 떠안는 것을 포함해 주식교환방식으로 시큐리티코네티컷사를 4억8천8백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JP는 CB를 거머쥠으로써 덩치를 키워 판매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동안 CB의 고질적인 문제로 알려졌으나 해결치 못했던 비용절감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릴아이아스타사는 시큐리티코네티컷사 인수로 취약점이었던 연금보험과 퇴직보험부문을 보강할 뿐 아니라 보험판매 영업망을 대폭 확충할 수 있게 됐다. 보험평가기관인 A.M. 베스트사의 래리 마예스키 부사장은 『릴라이아스타는 이번 인수로 규모를 키우고 각 영업부문간에 균형을 취함으로써 생명보험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년간 생명보험업계에 M&A가 있어 왔으며 최근 들어 그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 이래 아메리칸 제너럴(AGC)사가 홈 베네피셜(HBENB)사를 6억6천5백만달러에 매입한데 이어 US라이프(USH)사를 18억달러에 인수했다. 또 네「란드의 아에곤(AEG)사는 프로비디안(PVN)사의 보험영업부문을 35억달러에 매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의 M&A바람이 결코 우연이 아니며 이미 성숙기에 들어선 생명보험업계가 본격적으로 시장 쟁탈전에 나섰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스탠다드&푸어스(S&P) 보험평가그룹의 마크 푸치아 임원은 『현재 미국내 1천6백여개의 생명보험사들이 있으며 이들중 상당수가 비효율적인 지출구조를 갖고 있어 매출이 현상유지를 하고 있거나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경쟁력확보를 위해 보험사간 M&A가 줄을 이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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