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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종주국 미국도 반한 한국기업

밀 생산국 미국에 역수출 증가세<br>호주 등 해외시장 개척 강화<br>캄보디아·중국 사료 공장 설립<br>3년내 연 생산량 100만톤 달성



"해외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습니다."

이창식(58ㆍ사진) 동아원 대표이사는 전형적인 내수산업으로 여겨지는 제분ㆍ사료 사업에서 해외 수출을 새로운 성장동력을 삼겠다고 밝혔다.

1953년에 설립된 동아원은 운산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제분 사업과 사료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10년부터 동아원은 '글로벌 경영체제'로 전환해 제분ㆍ사료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본격적인 밀가루 제품 수출은 2010년 미국 사이판ㆍ괌 지역에서 시작됐다. 이 대표는 "현지 시장 특성에 대해 철저하게 사전조사를 한 덕분에 밀 생산국인 미국으로의 역수출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동아원은 미국 내 호텔 투숙객들이 부드러운 한국식 빵을 즐겨 찾는 경우가 많다는 정보를 입수해 호텔을 대상으로 강력분 제품 납품을 추진해 성사시켰다. 강력분은 주로 빵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밀가루 제품이다. 이 대표는 "미국 현지의 호텔뿐만 아니라 레스토랑ㆍ베이커리 등에 밀가루 제품을 납품해 지속적으로 수출실적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1년에는 호주 및 네덜란드로 수출 시장을 넓혀 해외 수출실적은 2010년보다 10% 늘어난 123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동아원의 밀가루 생산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장에서 아직 수출물량은 많지 않지만 철저히 현지인 시장 위주로 공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소비자시장(B2C)에서는 '아시(assi)' '고바우(gobawoo)' '오벤토(Obento)' 등의 브랜드로 해외 수출을 늘리고 있다.



사료 사업부문에서도 해외 시장 개척을 강화하고 있다. 2009년 캄보디아에 양돈사료 전문공장인 'SCF 캄보디아'를 준공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칭다오에 사료 공장을 설립했고 광둥 사료 공장은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해외지역 공장들을 교두보로 삼아 해외 사료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2015년까지 연간 생산량 100만톤 판매를 달성하고 28만톤은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원은 국제곡물가격 급등락에 대응하기 위해 사료 원료인 곡물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2008년 곡물 저장ㆍ가공 전문 자회사 '코지드'를 설립했으며 2010년에는 캄보디아의 주요 옥수수 산지인 바탐방에서 곡물가공센터를 준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동아원은 캄보디아 파일린과 칸달ㆍ시아누크빌 등지에 단계적으로 곡물 건조 및 저장시설들을 증설해 사료용 옥수수를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코지드를 통해 다양한 원료 공급처를 확보하고 국제곡물가 및 환율 등 외부요인에 대응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원은 해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 1ㆍ4분기 매출이 1,107억원으로 2011년 1ㆍ4분기보다 1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지난해의 적자에서 벗어났다. 이 대표는 "해외 사업의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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