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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中 공장서 대형 폭발사고


아이패드 생산차질... 6월까지 복구하지 못하면 20% 준다 애플 아이패드의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청두(成都) 팍스콘 공장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아이패드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 관영방송 CCTV 등은 지난 20일 오후 7시 15분께 중국 청두 팍스콘 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중 3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은 폭발 당시 수백여 명의 직원들이 생산공정에 투입돼 작업을 하고 있어서 피해가 컸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아이패드2의 증산을 위해 최근 신설한 A5동 생산라인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폭발 직후 3층짜리 공장 벽이 흔들리며 금이 갔고 유독성으로 추정되는 검은 연기가 주변을 에워쌌다고 전했다.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팍스콘 대변인은 “폭발 원인과 재정적 손실액, 부상자 수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광택처리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누군가 고의적으로 폭발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폭발로 인해 아이패드2의 생산에는 차질이 일 전망이다. 팍스콘은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아이패드의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청두공장은 52개의 아이패드2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선전공장과 함께 아이패드 최대 생산기지로 꼽힌다. 마이크 아브람스키 RBC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는 “6월까지 복구를 하지 못한다면 3ㆍ4분기 애플 아이패드 예상 출하량 800만대 중 22-35%에 해당하는 180-280만대 가량이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한 달 안에 복구된다면 생산차질이 130만대 이하로 줄어들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폭발로 인해 팍스콘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다시 한 번 구설수에 휘말렸다. 지난해 팍스콘 공장에서는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에 항의해 15명의 근로자가 투신자살을 시도하고 그 중 1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팍스콘은 근로자들에게 월 98시간 추가 근무를 시키고 자살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아 국제적인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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