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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귀성의 입시 리포트]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중요

3일부터 102개 대학이 2만4361명을 선발하는 2005학년도 대입 수시 1학기 모집 원서접수가 각 대학별로 시작됐다. 원서접수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주의사항을 몇 가지로 정리해보자. 첫째, 경쟁률의 상관관계를 생각해야 한다. 수시1학기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과 7차교육과정에 따른 입시의 변화로 정시 수능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재학생들이 합격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전망이다. 지난해 평균경쟁률 7.47대 1을 뛰어넘어 9대 1를 넘어 설 것으로 예측된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신지원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학과간 경쟁률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져 인문계는 사범대, 상경ㆍ법정계열, 자연계는 한ㆍ의ㆍ치ㆍ약대, 예체능계는 연극영화계열, 디자인계열 등의 인기학과에서는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따라서 정시보다는 수시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수험생들은 비인기학과에 눈높이를 조정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지원대학의 논술, 필답고사 방법과 일정을 알아둔다. 대학에 따라서는 학생부 성적은 지원 자격에 불과하고 대학별 고사에서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2004학년도의 경우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에서 약 15~30%의 수험생들이 2단계 전형에서 당락이 뒤바뀌었다. 논술은 자기 생각을 논리적이고 독창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최근 영어 지문을 제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지망하는 대학마다 전년도 기출 문제를 확인해 보고 그 경향을 파악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복수지원을 하면서 지원하는 대학의 전형일자가 중복되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셋째,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내용을 숙지한다.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는 학생부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한 지원자의 내면세계를 평가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돈을 주고 쓰거나 대필 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면접관들은 지원자가 진실하게 직접 작성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객관적인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는 자신이 작성한 내용을 숙지한 후 면접에 응해야 한다. 또 학업계획서 작성시 제일 중요한 것은 지원 동기인데, 지원학과를 왜 선택했는지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과정에서 학생부에 기재된 장래희망과 상이한 학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다. 학년별 장래희망과 지원학과가 일치하지 않는다면 어떤 계기로 희망학과를 변경했는지 자세하게 서술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넷째, 인터넷 원서접수 여부를 확인한다. 58개 대학은 창구와 인터넷 접수를 병행하고 38개 대학은 인터넷으로만 접수하며 인터넷과 창구 접수 마감이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하귀성 스카이에듀 입시분석실장 uni@sky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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