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결박 훈련이란 적군에게 포로로 잡힐 경우를 체험하는 훈련으로 밀폐된 방 안에서 두건을 머리에 쓴 채 두 손을 결박당하고 1시간 이상 버텨야 하는 고강도 훈련이다.
미국과 영국·호주의 특수부대 등에서도 실시하고 있는 이 훈련은 강도가 높아 사고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훈련은 국내에서도 과거 비슷한 훈련을 진행해왔으나 1990년대 중반에 중단된 뒤 올해 부활했다.
미국 등에서는 포로결박 훈련을 진행할 때는 심장박동수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으나 특전사는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군의 안전불감증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숨진 부사관은 이모(23) 하사와 조모(21) 하사로 청주시내의 모 병원으로 옮겨져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전모(23) 하사 등 나머지 3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군은 훈련과정에서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책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훈련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여부를 포함한 사고 전후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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