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 2분기 순이익 21억원 영업호조·마케팅비 감소로 9분기 만에 흑자 기록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하나로텔레콤이 지난 2005년 1ㆍ4분기 이후 9분기 만에 순이익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7일 하나로텔레콤은 올 2ㆍ4분기에 매출액 4,617억원, 영업이익 194억원, 순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나며 2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57.1%, 전년 동기 대비 159.2% 급증했다. 하나로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초고속인터넷ㆍ전화ㆍ기업사업 등 각 영업 부문의 매출이 호조세를 보인데다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게 실적호조의 주요인"이라며 "분기 최대 매출 경신 등 양호한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부국증권 연구원은 "하나TV의 상징적인 성장세와 결합상품의 판매확대 등이 실적호전의 원동력"이라며 "3ㆍ4분기 이후에도 외형 및 이익 확대가 이어져 올해 순이익 흑자 원년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유상록 대우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확대의 배경은 투자 축소에 따라 감가상각비 부담이 매년 300억~400억원가량 감소하는 등 관리능력에 기인하는 바 크다"며 "주가는 인수합병(M&A) 이슈 등 실적 외 변수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하나로텔레콤 주가는 양호한 2ㆍ4분기 실적과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2.74% 오른 8,250원에 마감, 3일 연속 상승했다. 입력시간 : 2007/08/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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