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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전송 10초면 'OK'

근거리 무선통신망 UWB·60㎓ 주파수 분배<br>'10m內 휴대폰간 전송 서비스' 내년 상용화

이르면 내년 초부터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된 2시간 분량의 영화를 10m 이내에 있는 다른 사람의 휴대폰에 10여초만에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10일 근거리 초광대역 무선통신인 울트라와이드밴드(UWB)와 60㎓대 밀리미터파의 주파수를 분배했다고 밝혔다. UWB는 반경 10m 이내에서 수백 Mbps의 속도로 정보를 전송해준다. 이에 따라 UWB를 이용하면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PC와 프린터 등 주변기기나 가전제품을 무선으로 연결해 짧은 시간안에 수백 Mbps의 대용량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 신용섭 정통부 전파방송기획단장은 “올해 말까지 관련 기술기준을 마련해 이르면 내년 초부터 UWB 칩이 내장된 상용제품 및 60㎓대 통신장비가 나와 실생활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UWB는 현재 근거리 통신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블루투스 보다 전송 속도가 100~200배 빠르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된 2시간 분량의 영화를 10m 이내에 있는 다른 사람의 휴대폰으로 전송하는데 10여초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UWB를 활용하면 캠코더로 찍은 동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해 디지털TV로도 볼 수 있다. UWB 칩이 들어간 범용직렬버스(USB)의 경우 PC에 꼽지 않고서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한편 60㎓대 밀리미터파는 유선망을 구축하기 어려운 빌딩간의 무선통신이나 캠퍼스내에서의 통신, 장기적으로는 개인간 무선통신 용도로 쓰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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