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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전경련부회장, 우리당 비례대표선정위원 위촉

열린우리당이 27일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비례대표 선정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은 “재계 길들이기의 전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우리당은 이날 정지영 영화감독, 황우석 임현진 서울대교수와 함께 현 부회장 등 4명을 비례대표선정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대변인은 이날 상임중앙위원 회의후 브리핑을 통해 “경제계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의 동의를 얻어 위원으로 위촉했다”며 “금명간 노동계 대표를 선정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금주중 선정위원 위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우리당 비례대표선정위원은 당내인사와 당외인사를 동수로 총 30명으로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특히 현 부회장의 위원 위촉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의 총선 `올인`전략이 장관 징발에 이어 이제는 기업인들을 표적으로 하는 선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불법 선거운동 단체인 `국민참여 0415`와 함께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이는 너무나 노골적인 기업인들에 대한 회유이자 압박으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업인들을 이런 식으로 영입하는 것은 경제 살리기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결국 국가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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