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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은행채 상환 늘리고 발행 축소

"시장성 수신 줄여 수익성 높이자"<br>이달 6兆7,550억 순상환… 은행채 금리 더 떨어질듯


은행권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채 등 시장성 수신을 줄여나가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1월 중 은행들이 상환한 은행채 물량은 10조원에 달하는 반면 이날 현재까지 발행된 은행채는 3조2,600억원으로 순상환 물량이 총 6조7,550억원에 이른다. 은행권이 조달비용이 높은 은행채 발행물량을 축소하면 수익성에도 보탬이 된다. 오는 2월에도 은행채 만기물량은 1월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은행채 발행 감소에 따른 금리하락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월 중 발행된 은행채 물량은 지난해 12월(10조원)에 비해 3분의1 수준에도 못 미친다. 또 지난해 1월(15조8,130억원)과 비교하면 5분의1 수준이다. 반면 상환한 물량은 전월(8조8,630억원)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났다. 은행채 발행 물량은 ▦지난해 1월 15조8,130억원 ▦4월 16조9,160억원 ▦8월 12조원 등으로 10조원 안팎을 유지해왔다. 은행들이 이처럼 은행채 발행을 크게 줄이고 순상환을 늘린 것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라 은행예금이 크게 늘었고 ▦지난해 말 후순위채 발행으로 여유자금이 쌓였지만 대출은 크게 늘어나지 않는데다 ▦시중금리가 급락하면서 시장성 수신에 의한 역마진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은 원화 유동성이 풍부할 때 은행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을 상환해 고금리 시장성 수신의 비중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한 시중은행의 자금담당 본부장은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시장성 수신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다"며 "예대비율도 관리해야 하는 만큼 점진적으로 (시장성 수신) 비중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채 발행이 줄면서 은행채와 국고채와의 금리차이(스프레드)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은행채 만기물량은 1월 11조3,990억원에 달했지만 2월에는 6조8,730억원으로 감소한다. 지성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이 대출을 거의 안 하는 만큼 조달수요도 없다"며 "예금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은행채를 발행할 이유도 없는 만큼 은행채 스프레드는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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