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공창업을 위한 키워드는 ‘웰빙’과 ‘저가’로 요약된다. 둘 중 하나라도 차별화해 제대로 갖춘다면 어느 정도 성공창업이 보장되는 추세다. 브링웰피자(www.bningwell.co.kr) 상록수점 이현아(사진ㆍ31) 사장은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성공창업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케이스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패스트푸드가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독특한 토핑과 수제피자를 내세워 오히려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브링웰피자는 7가지 곡물로 만든 도우와 최고급 토핑 재료만을 사용하고, 모든 메뉴를 직접 손으로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6,000원대로 저렴하다. 건강과 값을 깐깐하게 따지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아이템인 것이다. 창업아이템만 좋아 성공할 수 있다면 아마 실패하는 자영업자는 없을 것이다. 이 사장의 성공에는 그 만의 독특한 서비스 노하우가 숨어있다. 그는 10여년의 사회생활 동안 서비스 업종에만 종사해 왔다. 대학을 갓 졸업한 후 3성장군의 비서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꼬치전문점을 직접 운영했고, 결혼 후에는 6년 동안 한글교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독특한 서비스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단, 브링웰피자 상록수점에는 시계가 없다. 주문을 하고 앉아 기다리는 15분은 무척 길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어 시간을 볼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신 이사장은 고객에게 피자의 진행과정을 알려준다.“토핑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븐기에 들어갔습니다”, “완성되었습니다”, “지금 포장하고 있습니다”라고 외치는 이 사장의 목소리가 언제나 매장 안에 울려 퍼진다. 이 사장은 “피자요리가 진행되는 과정을 그때 그때 알려드리면 고객들은 시간이 분산되는 것처럼 느끼기 때문에 덜 지루해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더운 날씨에 매장에서 피자를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차가운 냉커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시간이 날 때마다 매장 앞 길거리에 나서 직접 고객들을 만나고 홍보활동을 펼친다. 그 결과 주말에는 180판, 평일에는 120판 가량을 판매해 매달 500만원 가량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만들어 주고, 고객의견함도 만들어 좋은 의견을 남긴 고객에게는 무료 피자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언제나 고객입장에서 생각하면 성공은 멀리 있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02)529-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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