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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창립 15돌 산업안전공단 김용달 이사장
입력2002-12-08 00:00:00
수정
2002.12.08 00:00:00
"3D 영세사업장 집중관리 산재율 선진구수준 낮출것""지난해에만 8만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산업재해를 당했고 이 가운데 2,700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로 인한 경제손실만도 국내총생산의 1.8%에 달합니다. 산업안전공단은 영세 3D업종 등 산재 고위험 사업장을 집중 관리함으로써 2005년에는 산재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9일 창립 15주년을 맞은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김용달 이사장은 "산업재해를 줄이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최근들어 기업들 사이에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가장 좋은 길은 산업안전이라는 인식이 많이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영세사업장은 기술이나 자금, 조직 등의 면에서 많이 부족한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 10월 현재 50명 미만의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수는 4만7,230명으로 전체 재해자의 71%에 달하고 있다.
공단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올해부터 '클린 사업장' 조성ㆍ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
소규모 사업장의 작업환경 개선자금을 지원하는 이 사업에는 올해 5,879개 업체에 517억원이 투입됐다.
김 이사장은 "클린사업에 성공한 업체의 경우 작업환경이 개선되면서 인력난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이고 생산성이 향상되고 매출도 늘어나는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 때문에 참여신청이 폭주하는 바람에 예산이 부족해 제조업의 경우는 8월 이후 접수가 중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은 클린사업에 내년에도 모두 36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단은 이와 함께 중장기 과제로 '이노비전 2005'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2005년 산업재해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공단은 이를 위해 재해 위험이 높은 1만5,000개의 영세 사업장과 유해인자 노출기준을 초과한 6,000개 사업장을 선정, 집중 지원하고 안전관리 소외지역인 농림업과 여성근로 사업장을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안전은 이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가치이기 때문에 노ㆍ사 모두 재해예방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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