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조인트벤처 힘입어 해외기업 입주 문의 늘었죠"

DGFEZ 출범 4년 후발주자지만 외투기업 6곳 등 200여사 입주<br>외자유치엔 조인트벤처가 최적 국내 유망기업 12곳 뽑아 관리


"후발주자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입소문을 타면서 해외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구개발과 투자유치를 병행하며 '지식창조형 경제자유구역'의 면모를 갖춰나가겠습니다."

지난 2008년 8월 개청해 지난달 출범 4년을 맞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 최병록(사진) 청장은 "DGFEZ의 원스톱 지원과 인센티브 등이 알려지면서 최근 외투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DGFEZ에는 2008년 이후 현재까지 해외기업 6개사를 포함해 국내기업 166개사, 연구개발(R&D) 기관 22곳, 교육기관 6곳 등 200여개 기관 및 기업이 입주했거나 입주를 약속했다.

특히 최 청장은 외투기업 유치 활성화 방안으로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합작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조인트벤처는 합작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상대방 기업이 소유한 강점을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위험은 분산한다는 점에서 윈-윈할 수 있는 해외 투자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과거 한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은 자신들의 독점 기술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단독투자를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국내 기업의 기술력 및 경영노하우가 크게 향상되면서 조인트벤처를 좋은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자동차부품 그룹인 평화홀딩스는 지난 12일 일본 NOK와 손잡고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6,100만 달러 규모의 합작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작사는 2014년 4월부터 연 1,100만개의 댐퍼풀리(엔진진동ㆍ소음 완화장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중공업도 지난 7일 미국 커민스와 50대 50의 비율로 총 6,600만 달러를 투자해 DGFEZ에 고속형 디젤엔진 생산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대구시, 경제자유구역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DGFEZ는 올 초 지역 6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인트벤처 수요 조사를 실시해 12개 업체를 '조인트벤처 유망기업'으로 선정해 지속 관리하고 있다.



최 청장은 "이들 12개 기업은 장기적으로 해당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자금력을 갖춘 외국기업이 나타나면, 합작의사가 있는 곳"이라며 "조인트벤처는 국내 경제자유구역에 외국자본을 위치하기 위한 좋은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문화산업지구, 구미디지털산업지구 등 출범 4년이 흘렀지만 아직 개발이 부진한 사업지구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최 청장은 "국제문화산업지구의 경우 지식경제부에서 비영리법인(학교법인)도 사업시행자 지정을 할 수 있도록 경자법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 중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DGFEZ는 지난 2010년 7월 계명대학교와 국제문화산업지구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나 법적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아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구미디지털산업지구의 경우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의 자금난과 인접한 국가산단 5단지와 동시 개발이 어려워 사업이 후순위로 밀렸지만 입주수요 창출 등을 통해 조속한 개발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 청장은 또 수성의료지구에 대해 "최근 '신산업창출을 위한 SW 융합기술고도화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이 활기를 띨 것"이라며 "수성의료지구는 첨단의료·SW 등 지역산업의 두뇌기능을 담당하는 지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