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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광주' 재조명

방송사들 민중가요·행방불명자 추적등 특집


‘1980년 5월 광주’의 아픔이 25년이 흐른 지금, ‘경축’이란 단어를 두고 공방이 벌어질 정도로 5ㆍ18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의미는 점점 바뀌어간다. 지난 2000년까지 이 날엔 소요를 예상해 광주에선 프로야구 경기도 열지 않았지만, 이젠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민주화운동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는 시대가 됐다.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각 방송사들도 5ㆍ18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특집을 마련했다. KBS는 광주총국이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노래로 쓰는 오월’을 18일 오후 10시 1TV로 방송한다. 시대를 대표했던 민중가요 ‘님을 위한 행진곡’을 비롯해 ‘타는 목마름으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등의 노래들을 통해 5ㆍ18 정신을 재조명해본다. 프로그램은 ‘님을…’의 가사를 쓴 소설가 황석영씨를 인터뷰하고, 작곡자인 김종률씨가 소장한 이 곡의 악보도 공개한다. 이와 함께 10년 넘게 민중가요만을 불러온 록밴드 ‘천지인’을 만나 5ㆍ18 현장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며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는다. SBS는 ‘뉴스추적’(18일 오후 11시5분)에서 당시 행방 불명된 사람들을 찾아 나서는 ‘사라진 170명 어디로 갔나?’편을 방송한다. 정부는 5ㆍ18과 관련해 총 224명이 사망 또는 행방불명됐다고 발표했지만,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됐던 한 헬기조종사는 “보고된 사망자수만 397명이었다”고 증언했다. 프로그램은 정부의 발표와 다른 나머지 170여명의 행방을 쫓으며 5ㆍ18 유가족협회와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5ㆍ18 사망자와 행불자의 암매장 실태를 추적한다. EBS ‘생방송 토론카페’는 20일 오후 10시부터 2시간동안 광주 5ㆍ18 기념공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날 토론에는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을 비롯해 김정란 상지대 교수, 박석무 5ㆍ18 기념재단 이사장 등을 초대하고, 토론 중간에 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한 현대무용, 시 낭송 등의 문화행사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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