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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97 고객만족 베스트상품:Ⅱ)

◎매일유업 「카페라떼」/이탈리아풍 신세대 커피매일유업(대표 김정완) 지난 4월 선보인 「카페라떼」는 1백% 아라비카 원두에 생우유를 넣은 이탈리아풍 고급 커피음료로 커피(Caffee)와 우유(Latte)의 이탈리아어 합성어다. 이 카페라떼는 신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커피음료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시판 당시 하루 5만개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3개월만에 이보다 4배나 많은 20만개의 판매량을 기록, 공급이 딸릴 정도로 호황을 누리며 패션음료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 카페라떼는 마일드, 블랙 및 카푸치노등 모두 세가지의 맛이 있다. 골덴 모카의 풍부한 느낌을 살린 마일드, 진한 에스프레소에 계피향이 향긋한 카푸치노, 정통 아이스커피의 진한 맛 블랙 등이다. 카페라떼는 아라비카종 원두를 사용하는등 원료에서부터 다른 커피음료와 차별화했다. 아라비카종 원두는 에티오피아의 해발 9백∼2천m의 서늘한 고원지대가 원산지로 다른 종에 비해 단맛, 신맛, 감칠맛, 그리고 향기가 뛰어난 원두의 대명사다. 커피를 추출했을 때 부드럽고 향기가 좋으며 쓴맛과 자극성이 적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수 있다. 또 기존 캔커피가 인스턴트 커피분말 및 전지분유, 탈지분유 등을 사용해 커피맛을 내는데 반해 카페라떼는 드립식 추출법으로 제조, 제대로 된 원두커피의 맛렸다. 이는 자체조사 결과 기존 캔커피제품의 경우 지나치게 텁텁하고 커피 본래의 맛과 향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은 점을 고려한 것이다. ◎빙그레 「욥 닥터캡슐」/캡슐에 담긴 ‘신요구르트’ 빙그레(대표 신종훈)의 「욥 닥터캡슐」은 유산균을 자그마한 캡슐에 담은 새로운 개념의 드링크 요구르트다. 유산균을 캡슐에 담은 이유는 위장내의 산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유산균은 위가 아니라 장에서 효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유산균은 산에 무척 약하기 때문에 식도나 위를 지나면서 대부분 죽어버린다. 따라서 발효유의 관건은 산이 많은 위를 무사히 통과, 장까지 도달시키는 데 있다. 욥 닥터캡슐은 이를위해 캡슐로 비피더스 유산균을 싸서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비율을 높인 제품이다. 욥 닥터캡슐에는 1백50개의 캡슐이 들어있는데 1개의 캡슐마다 1백80만개의 비피더스균이 들어있다. 빙그레가 욥 닥터캡슐을 개발한 것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드링크 요구르트시장 공략을 위해서였다. 지난 91년 「요플러스」를 선보였지만 경쟁제품과의 뚜렷한 차별화가 없는 데다 브랜드 인지도에서도 뒤져 판매정체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새로운 제품으로 돌파구를 찾기로 하고 95년부터 20여회의 소비자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유산균이 몸에 좋다는 것은 잘 이해하고 있었지만 정작 활동을 해야할 장까지 도달하는 확률은 극히 낮다는 점은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빙그레는 이 결과를 기회로 활용했다. 몸에 좋은 유산균을 장까지 살려 보낸다면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파고들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젤라틴 성분의 좁쌀 반 만한 미세한 캡슐에 유산균을 넣는 방법을 찾아냈다. ◎대상 「햇살담은 조림간장」/발암물질 완전제거 양조간장 대상(대표 고두모)이 올 5월 시판에 들어간 「청정원 햇살담은 조림간장」은 발암물질인 MCPD와 DCP를 근본적으로 제거, 맛을 살리고 건강까지 담은 1백% 양조간장으로 간장시장의 향후 변화를 내다보고 의욕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국내에서 유통중인 간장은 산분해간장, 양조간장, 산분해 및 양조간장을 섞은 혼합간장이 있으며 여기에다 재래식 간장까지 일부 판매되고 있다. 이 가운데 혼합간장이 80%정도를 차지, 주종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터진 산분해간장에 대한 유해성 파동이후 양상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간장 구매에서도 소비자들의 건강지향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양조간장 쪽으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다. 그러나 양조간장은 인체에 해도 없고 산분해간장에 비해 구수한 맛은 뛰어나지만 감칠맛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양조간장 대신 산분해 또는 혼합간장을 선택하는 주요인이었다. 대상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균주를 개발하는 한편 간장을 만드는 종국의 개선을 통해 구수한 맛과 감칠맛이 동시에 뛰어난 햇살담은 조림간장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또 햇살담은 조림간장에 다시마와 마늘엑기스를 넣어 음식의 특성을 살릴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필수아미노산 단백질을 많이 함유한 효모엑기스와 장내 활동을 왕성하게 해주는 건강 감미료인 올리고당도 첨가했다. 이처럼 기존 양조간장의 취약성을 극복, 맛과 향에다 기능성까지 겸비한 햇살담은 조림간장은 건강 측면에서는 양조간장을 쓰고 싶지만 맛과 빛깔이 떨어져 혼합간장을 사용해 온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 곧바로 구매로 연결됐다. ◎해태음료 「축배사이다」/배맛과 탄산 절묘한 조화 해태음료(대표 김현곤)가 올 4월 판매에 들어간 「축배사이다」는 기존의 전통적인 사이다향인 레몬라임향에서 탈피, 배향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배 고유의 시원한 맛과 독특한 향에 톡쏘는 탄산이 어우러져 절묘한 맛을 내며 상쾌하면서도 뒷맛이 입안 가득히 남는다. 축배사이다는 해태음료가 지난해 선보였던 「쿨사이다」와 「콤비콜라」에 이어 탄산음료시장 재편을 꾀하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최근들어 사이다는 소비자들의 고과즙주스 선호, 건강추구 등의 소비패턴 변화와 함께 음료제품이 다양해지면서 성장세가 둔해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연간 2천억원대의 거대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콜라와 더불어 탄산음료의 대명사로 인식되어 있는 제품이다. 이에 해태음료는 사이다시장에서의 입지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해태음료는 특히 기존 레몬라임향의 사이다제품은 톡쏘는 맛으로 청량감을 제공했으나 레몬라임향의 강한 맛을 싫어하는 소비자층이 생기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제품개발의 열쇠는 의외로 쉽게 구해졌다. 해태음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깨끗하고 시원한 맛으로 과즙음료시장에 돌풍을 몰고온 배음료에 착안, 배향을 넣으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렸다. 시원한 배맛에다 상큼하게 톡쏘는 축배사이다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배는 대부분이 수분으로 단맛의 성분에 자당, 과당, 유기산인 사과산이 들어있어 달면서도 뛰어난 청량감을 자랑하는 과일이다. ◎롯데칠성음료 「사각사각 토마토」/생토마토 씹는 느낌 ‘짜릿’ 롯데칠성음료(대표 김부곤)의 「사각사각 토마토」는 국산 토마토를 사각형태로 잘라넣어 생토마토의 차지게 씹히는 느낌을 그대로 맛볼수 있는 음료다. 유기산이 적어 자극성이 없는데다 영양가가 우수하고 소화도 잘 되는 토마토의 과즙과 과육으로 만든 사각사각 토마토는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수 있는 건강음료다. 특히 주원료인 토마토에 함유된 라이코펜 성분은 항산화작용을 한다. 항산화작용이란 발암, 성인병, 노화의 원인물질인 생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말한다. 라이코펜은 또 전립선암, 췌장암, 방광암, 폐암 등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라이코펜은 생토마토보다는 주스 또는 케찹등 가공상태에서 흡수력이 3∼4배나 높아진다. 롯데칠성이 이 제품을 개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어떻게 생토마토의 찰진 맛을 그대로 음료에서 느끼게 할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토마토를 잘라 넣어서 실험을 해보기도 했다. 롯데칠성은 약 6개월간에 걸친 개발과정을 거친 끝에 찰토마토를 사각형태로 잘라 넣을수 있었는데 현재「델몬트」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미국·일본·필리핀 등지에서도 사각사각 토마토 타입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자문을 구해오고 있을 정도다. 올 4월 시판된 사각사각 토마토는 토마토의 부드러운 속살이 신세대에 강하게 어필하면서 단기간에 건강음료로 자리잡았다. ◎제일제당 「햇반」/냉동·볶음밥등 초간편식사 제일제당(대표 손경식)이 올 1월 선보인 「햇반」은 간편하고 빠르게 끼니를 해결할수 있으면서 집에서 갓 지은 것처럼 맛도 뛰어난 즉석밥이다.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맞물려 인스턴트밥시장이 꾸준히 커져왔다. 제품종류도 냉동밥, 볶음밥, 즉석 공기밥 등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 인스턴트밥은 맛이 없고 푸석푸석하다는 불만이 많았다. 햇반은 이같은 가공밥의 맛과 품질에 대한 문제점을 완전 해결한 제품이다. 냉동밥과 즉석밥 등이 유통중 변질되는 것을 막기위해 밥 고유의 품질을 희생한 반면 햇반은 집에서 지을 때와 똑같은 과정으로 만들어진다. 공정에서 뜸까지 완벽하게 들인후「다된 밥」으로 시판하는데다 국내 최고 품질의 경기도 이천쌀만을 사용, 밥맛이 뛰어나다. 게다가 무균 포장기술로 유통기한의 문제도 말끔히 해결, 제품품질의 손상을 없앴다. 햇반은 반도체공장과 같은 수준의 청결도를 유지하는 클린룸에서 제조된다. 따라서 일반 대기중의 미생물 침입을 완벽하게 차단, 상온에서 6개월까지 유통이 가능하다. 전자렌지에 2분, 끓는 물에 10분만 데우면 금방 지은 밥과 같은 햇반은 밥할 시간이 없거나 귀찮아서 대충 때우는 신세대 부부, 또는 밥이 떨어지거나 혼자 있을 경우 부실하게 식사를 하는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제대로 된 밥으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등산이나 낚시, 여행 등 야외 나들이용으로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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