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등 사무자동화(OA) 기기 구매 및 관리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린터를 비롯한 OA 기기 구매 및 설치, 사후 관리 등을 대행해 주는 아웃소싱 서비스가 갈수록 활기를 띠고 있다. 신도리코, 한국HP, 한국후지제록스 등 OA 기기업체들은 최근 들어 ‘통합 프린트 관리 솔루션’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통합 프린트 관리 솔루션은 OA 기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컨설팅과 함께 기기 설치 및 관리를 모두 대신해 주는 것이다. 기업들은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프린터 등 각종 OA기기를 구매하거나 빌려 쓸 수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한국HP의 ‘통합 프린트 관리 솔루션’을 구입한 후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올리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의 한 관계자는 “HP의 솔루션을 도입해 3개월간 운영해 본 결과 30% 이상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생산성도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한국HP의 한 관계자는 “부서 특성에 따라 프린터 등 OA기기 활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OA기기를 배치할 경우 업무 효율을 높이면서도 비용은 크게 축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 관리 솔루션은 고장에 따른 업무 공백도 최소화한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특정 프린터나 복합기에 인쇄 물량이 몰릴 경우 다른 프린터로 분산, 처리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누가 언제 어떤 내용의 문서를 출력했는지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보안에도 도움을 준다. 한국후지제록스 의 한 관계자는 “최신 제품의 경우 문서를 출력한 PC 등을 검색하면 사용자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중요한 기업정보를 담은 문서가 마구잡이로 출력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