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계회의 29일 개막

한국과 일본 양국 재계의 최고 수뇌부들이 대거 참가하는 제15회 韓.日재계회의가 오는 29-30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개최된다.

26일 전경련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아시아 외환위기 극복과 금융안정화를 위한 아시아통화기금(AMF) 설치, 무역투자활성화를 위한 양국간 자유무역지대구축방안, 산업구조조정의 원활화를 위한 양국 재계의 협력 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측 대표로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인 金宇中 대우회장과 鄭夢九 현대회장,李健熙 삼성회장, 孫吉丞 SK회장, 趙錫來 효성회장 등 주요 그룹총수와 申鉉碻 前총리, 李承潤 前부총리 등 총 21명의 재계인사가 참석하며 일본측에서는 經團連회장인이마이 다카시(今井敬)신일본제철 회장 등 29명의 거물급 재계인사가 참석한다.

양측은 회의 폐막 후 오부치 게이조(三淵惠三)일본총리와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대장성장관,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통산성 장관,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경제기획청장관, 자민당 당3역 등을 차례로 예방, 이번 회의에서의 합의사항을 설명하기로 했다.

한국의 전경련과 일본의 경단련회장이 새로 선임된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는 한국측에서 5대그룹 총수 가운데 4명이 참석하는 것이 이례적이며 대표단이 일본의 총리 및 주요부처 장관 등을 두루 예방하는 것 역시 처음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