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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합리적 결단 내릴 것"… 삼성 사장단 합병 지원사격

ISS보고서 논리적 허점 꼬집고

"2025년 영업익 2조 달성 거뜬"

전면에 나서 시너지 효과 홍보

김신 삼성물산 사장이 8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그룹의 사장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일제히 지원사격에 나섰다.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 보고서의 논리적 허점을 꼬집는 한편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이 '찬성표'로 합병 승인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전망을 피력했다.

김신 삼성물산 사장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수요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금이 장기투자자로서 합병 결과의 시너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다"며 "국민연금이 찬성을 하면 합병안 통과를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연금이 실제로 어떤 선택을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도 "국민연금의 판단은 삼성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국민연금에 합병의 시너지와 기대·전망 등에 대해 설명했고 국민연금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현명한 판단을 기대했다.

삼성물산은 현재 계열사와 오너 일가 등의 특수관계인 지분(13.82%)과 KCC 지분(5.96%)을 전부 합쳐도 확실한 우호지분이 19.78%에 불과하기 때문에 11.21%의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의 결정이 17일 열리는 주총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다.

윤 사장은 곳곳에서 허점을 노출한 ISS의 보고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사장은 "ISS의 보고서가 객관성과 합리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에 주목하고 있다"며 "평가업체의 신뢰도가 떨어지면 앞으로도 서비스를 계속 이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심각한 회의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삼성물산 주주와 제일모직 주주에게 발송한 보고서에서 상반된 의견을 첨부해 '이중잣대' 논란을 일으킨 ISS는 그 외에도 비현실적인 합병 비율을 권고하고 바이오 사업의 가치를 현저히 저평가하는 등 곳곳에서 논리적인 허점을 노출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통합 법인이 단일 최대주주가 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김태한 사장은 이례적으로 바이오 사업의 육성 의지를 장시간 걸쳐 설명하면서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확신했다. 현재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각각 46.3%, 4.9%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갖고 있다.

김 사장은 "영업이익률 50%는 자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매출 4조원, 영업익 2조원을 달성할 수 있다. 이것도 보수적인 예상"이라며 "주주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신수종 사업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바이오 사업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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