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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빛낸 지역경제 리더] 부산 '르노삼성'

10년새 매출 20배… 부산경제 견인<br>환경캠페인등 사회공헌도 앞장… 혁신적 기업문화가 성장 원동력

장마리 르노삼성 대표이사가 생산라인에서 자동차 품질을 체크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0년간 괄목말한만 성장을 거듭하며 20배 이상의 매출신장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특히 처음 출범당시 외국자본이라는 우려를 씻고 부산공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비약적인 지역경제 창출효과를 나타내고 있고 지역 사회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공헌활동으로 부산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2000년 출범한 르노삼성차의 임직원은 1,900명에서 현재 7,600명으로 늘었다. 매출액도 1,784억6,000만원에서 2009년 3조6,561억2,000만원으로 무려 20배가 넘게 증가했다. 차량 생산량도 출범 당시 1만4,157대에서 올해 연간 25만대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액 기준 전국 90위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부산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수출실적도 2000년 192대에서 2008년 9만4,878대로 급증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5만160대를 수출해 연간 수출실적 10만대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0월까지 21만8,000여대를 판매해 출범 이후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약 50%의 성장률을 달성한 것이다. 지방세 부문에서도 면허세, 주민세, 사업소세, 취득세, 재산세 등 총 36억6,400만원을 납부하며 지역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1차 협력업체도 2003년 34개사 종업원 3,879명에서 2009년 58개사에 8,300명으로 크게 증가하며 지역산업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전국 460개의 부품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지역사회 공헌활동 우뚝=르노삼성차는 환경캠페인과 지역문화활동을 통해 단순 이익실현을 넘어 기업의 비전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에코액션' 캠페인은 르노삼성차만의 차별화된 환경캠페인으로 ▦1단계 트렁크를 비워주세요 ▦2단계 에코드라이빙 운전법 ▦3단계 타이어 공기압 체크 ▦차안 적정온도 유지 등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전국 26개 자동차 관련 대학교, 공업고등학교의 실습수업을 위한 10억원 상당의 연구 실습용 교보재를 기증했다. 2003년부터 8년간 총 358대의 완성차량과 406대의 엔진, 358대의 변속기 등을 기증해왔던 르노삼성차는 향후 국내 자동차 공학연구 활성화와 자동차 산업발전 기반 확충을 위해 다양한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부산 신호초등학교 영어교실 운영, 부산국제 단편영화제 지원, 부산지역 독거 노인 위로 잔치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장 비결은=르노삼성차의 성장원동력은 국내기업과는 차별화되는 혁신적인 기업문화, 품질과는 타협하지 않는 경영철학, 무분규 신뢰와 대화의 상생노사으로 정리된다. 르노삼성차는 112년 전통을 가진 프랑스의 르노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의 닛산, 세계 최고의 인재풀을 관리하는 한국의 삼성이 융합된 또 하나의 새로운 기업문화로 평가 받고 있다. 각각의 기업문화 가운데 합리적인 제도들을 수렴한 것이 르노삼성차가 단기간에 글로벌경쟁력을 갖추게 된 원동력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르노삼성차는 전 부서가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자유롭게 의사 토론을 하는 크로스 기능을 비롯해 역할 분할과 전문가를 활용하는 아웃소싱 운영,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한 부품 공동 구매망 활용, 엄격한 선진 재무관리시스템 도입 등 효율적인 생산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과거부터 이어져 온 유산과 한국의 기업문화를 지키고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부산 지역의 지지와 정서, 우수한 노동력 등 부산과 한국의 상황이 밑받침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의 성장은 ‘품질과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이 바탕이 된다. 선진 품질 경영시스템의 체계적인 도입과 ‘Better & Different’를 모토로 하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정도영업을 실현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사로부터의 인력충원이라는 손쉬운 방법을 거부하고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철학으로 직업훈련생을 뽑아 일본 닛산으로 연수를 보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르노삼성차는 지난 9년간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또 하나의 성장비결은 차별화된 노사문화다. 출범이후 르노삼성은 노조를 대신하는 사원대표 위원회와 ‘비노조ㆍ무분규’ 원칙을 지키며 단 1건의 분규 없이 상호 신뢰와 대화로써 노사간 상생협력 문화 정착에 앞장서왔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노사 공동 T/F제도를 합리적으로 운영해 ▦임금 및 단체 협상 ▦신 사원인사제도 ▦주간 연속 2교대 근무제 ▦근무 환경 및 복리 후생 등 다양한 사안들을 원만한 결론을 도출했다. 이는 선순환적인 노사관계로 업계에 정평이 나있다. 르노삼성차는 2007년 대한민국 노사 문화 대상(대기업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제6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는 임원이 아닌 사원대표 위원회의 전 위원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보통 임원들이 주로 시상하는 자동차의 날 행사 때 사원대표 위원장이 상을 받을 만큼 르노삼성차의 노사 관계는 타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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