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주와 성장주의 편입을 늘리다가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매매하면서 수익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스피지수는 물론 주식형펀드 평균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냈지만 올해는 지수부담이 있어 20~30%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동양투신운용의 대표펀드인 ‘동양모아드림 주식 1 클래스 A’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박재훈 주식운용팀장은 “올해는 지수가 1,200~1,550선에서 4분기에 강한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상반기에 조정 조짐이 있을 때 미리 주식편입비율을 낮췄다가 조정이 어느정도 진행된 다음 다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4년 10월에 설정된 이 펀드는 2일 현재 수탁고가 739억(순자산 930억)이고, 지난 1년 누적수익률은 81.58%로 주식펀드평균 수익률보다 17%포인트 높다. 이 같은 높은 수익률은 저평가주와 성장주의 비중을 높였다가 시황변화에 맞춰 적극적인 매매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 펀드의 회전율은 연간 300% 가량으로 다른 주식형펀드 평균보다 2배가량 높다. 박 팀장은 “올해도 EPS(주당순이익) 등 실적이 턴어라드하면서 아직까지 시장 PER(주가수익비율)보다 낮은 저평가 종목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요즘은 저평가된 자동차부품주와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IT(정보기술)주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증권ㆍ보험 등 금융주는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고 제약사 중에서 실적이 좋은 기업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원화강세에 대비해 국제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음식료업종에도 투자하고 있고 올해는 지주회사 가치가 평가받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여 지주회사도 많이 편입했다”고 덧붙였다. 박 팀장은 “올 상반기 지수가 조정조짐을 보일 경우 현재 97%선인 주식편입비중을 미리 낮췄다가 조정이 좀 진행된 뒤 다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의 투자종목은 40~50개선으로, 지난해 3일 기준으로 주요 편입종목을 보면 삼성전자가 14%로 가장 높고, 현대차와 하이닉스, LG전자가 3~5%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한화증권, 전북은행, 태평양도 2.5~3% 정도로 비교적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박 팀장은 “시황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처하되 대형주의 비중을 70% 정도 유지하며 펀드의 안정성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의 총 보수는 연 2.552%이며, 동양증권, 메리츠증권 등에서 판매한다. 도움말=한국펀드평가 이동수 펀드 애널리스트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