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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양용은, 블루몬스터서 우승컵 사냥

‘베어 트랩’에서 명품샷을 뽐냈던 양용은(39)이 이번에는 악명 높은‘블루몬스터’에서 묘기를 선보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은 10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 코스(파72·7,266야드)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ㆍ우승상금 140만달러)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까지 CA챔피언십으로 열리다 올해부터 명칭이 변경된 이 대회에는 마르틴 카이머(독일ㆍ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ㆍ2위), 타이거 우즈(미국ㆍ5위) 등 세계랭킹 1~50위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빠짐 없이 나와 흥미진진한 승부가 예상된다. 세계랭킹 29위 양용은은 최근 오버 스윙을 줄이고 몸통 회전을 이용한 간결한 스윙으로 바꾸면서 ‘초크라인’같은 아이언 샷을 뽐내고 있다. 혼다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양용은의 샷은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잭 니클라우스가 초고난도로 설계해 ‘베어 트랩’으로 불렸던 15번홀(파3ㆍ179야드), 강풍이 부는데다 워터해저드가 앞에 놓여 있어 공략이 쉽지 않은 악조건에서 양용은은 7번 아이언으로 볼을 핀 0.5m에 붙여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당시처럼 샷이 정교해진 양용은은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블루몬스터’라는 만만치 않은 코스를 상대한다. 좁은 페어웨이, 110개의 벙커로 무장한 블루몬스터의 압권은 18번홀(파4ㆍ467야드). 페어웨이 폭이 가장 좁은 곳은 25야드에 불과해 티샷이 쉽지 않은데다 그린 왼쪽엔 워터해저드, 우측엔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지난 2004년 PGA투어 개최 파4홀 가운데 평균 타수가 가장 높게 기록된 난코스다. 양용은은 2007년과 2009년 이 코스에서 8라운드를 돌며 언더파 스코어를 단 한 번 기록할 정도로 고전했지만 현재 컨디션이 최고조로 올라와 있는 만큼 우승까지 노려볼 만하다. 이 대회에는 최경주(41·SK텔레콤),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재미교포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 등 ‘코리안 브러더스’도 대거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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