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글로벌M&A 정부 지원책 9월 발표 앞두고 '탄력'

기업 최대애로 자금마련 대책에 초점 맞출듯<br>전용펀드 조성 각종 세감면<br> 사모주식 발행 허용등 검토<br> 역외 PEF규제 완전 철폐도


두산그룹이 국내 업체로는 사상 최고 금액인 해외기업 인수합병(M&A)에 성공함에 따라 정부의 글로벌 M&A 지원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는 재정경제부ㆍ산업자원부 등 범정부 부처 차원에서 오는 9월 발표를 목표로 우리 기업의 해외 기업 M&A를 활성화하기 위해 ‘글로벌 M&A 지원책’을 준비 중이다. 정부는 이미 범부처가 모인 ‘해외진출협의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논의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두산그룹의 글로벌 M&A 사례를 분석, 해외 M&A 추진 과정에서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살펴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탄력 받는 글로벌 M&A 지원책=지난 2006년 전세계 M&A시장 규모는 총 3조7,120억달러다. 이중 한국의 비중은 364억달러로 고작 1.0%에 머물고 있다. 이 역시 외국 기업의 국내 인수가 태반이다. 지난해 들어 우리 기업의 글로벌 M&A는 다소 활성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반면 중국ㆍ인도 등 경쟁국 기업들은 해외 M&A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500대 글로벌 기업 순위에서 한국을 제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부는 해외 M&A를 통해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 주요 정책과제로 삼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기업ㆍ전문가들로부터 해외 M&A시 어려운 점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두산그룹의 인수 성공으로 정부의 지원책 마련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M&A 어떤 대책 나올까=두산그룹의 한 관계자는 “해외 M&A시 절차상의 큰 문제는 없었다”며 “단 자금마련이 다소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정부 역시 국내 기업의 글로벌 M&A시 자금확보를 주요 애로요인이라고 보고 여기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9월 내놓을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산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M&A 전용 펀드 조성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이 펀드에 대해서는 소득세 등 각종 세제도 감면, 기업들이 해외기업 인수에 실탄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모주식 발행 허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 현 제도는 공모주식 발행만 허용하고 있다. 때문에 M&A 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을 발행하게 되면 경영권 위협 등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적지않은 것이 현실이다. 덧붙여 역외에 설립된 사모투자펀드(PEF)에 대해서는 규제를 완전 철폐, 해외 M&A시 우리 기업을 측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마디로 해외 M&A에 따른 금융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구축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 기업의 국경간 M&A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규제 완화를 검토해야 한다”며 “아울러 M&A 발생시 소득세와 법인세 인하 등 실질적인 세제혜택을 주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