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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동아시아 성장률 0.2%포인트 상향조정
입력2010-10-19 17:01:18
수정
2010.10.19 17:01:18
해외 자본 유입에 따른 거품 현상 지적도
세계은행(WB)이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8.7%에서 8.9%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자산 거품 위험도 공존한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19일(현지시간)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 전망을 예측하는 최근 보고서에서 “사기업 부문 투자가 성장을 이끌고 있고 교역 흐름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성장률 상향 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각국이 서서히 경기부양책을 종료하고 선진국들의 경제 성장세가 완만해지면서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도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의 8%에서 7.8%로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또 최근 이 지역으로 해외 자본이 급속히 유입되면서 자산 가격이 폭등해 경제 안정에 대한 위협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엄청난 규모의 해외 자본이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 유입돼 이들 국가의 환율도 최근 몇 주만에 급격히 올랐다.
일부 국가들은 해외 자본의 유입 속도를 늦추기 위해 외국 투자자들의 채권 수익에 부과되는 세금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인도와 일본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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