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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금융소외계층의 지킴이 <상>신용회복위원회

지난 2000년대 초반 카드사태로 촉발된 신용대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 신용회복위원회다. 현재까지 50만명의 저신용자들이 신복위의 채무조정(워크아웃·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통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났으며 20만명은 경제적 자립에 성공했다. 지난 10여년 신복위가 벼랑 끝에 몰린 저신용자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킴이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내년 서민금융통합기구로 제2의 출범을 앞두고 있는 신복위는 '따뜻한 금융'으로 외연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단순히 채무조정 제공뿐 아니라 채무상담, 소액대출, 신용관리 교육, 취업 알선 등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종합적인 서민지원기구로 거듭나고 있다.

◇신용상담 500만건 돌파=신복위는 지난달 말 기준 신용상담 누적 506만6,241건을 기록했다. 2002년 10월 출범 이후 만 11년 만에 신용상담 500만건을 돌파한 것.

신복위의 신용상담은 저신용자에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해 가계부채에 따른 신용 악화를 사전에 예방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과다채무자들은 전문가와 채무 문제 해결에 관련한 맞춤형 상담은 물론 경우에 따라 신복위의 워크아웃이나 법원의 개인회생, 파산 등 채무자에게 가장 적합한 지원제도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신용상담에 따른 수혜 대상 확대를 위해 민간 금융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신용상담 전문가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0년 신용상담사 자격시험을 도입해 올해 10월까지 총 5차례 자격시험을 시행했으며 415명의 전문가를 배출했다. 아울러 내년 4월께 신용상담사 자격증의 국가공인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안전망=저신용자들을 위해 소액대출 사업도 하고 있다. 저신용자들은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 등으로 긴급자금이 필요해도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못해 고금리의 사채로 내몰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신복위는 △생활안정자금△학자금△시설개선자금△운영자금△고금리차환자금 등의 용도로 대출한도 1,000만원까지 소액 자금을 무담보로 지원해준다. 금리도 연 4%(학자금 대출 연 2%) 수준으로 저렴하다. 2006년 소액대출사업 도입 이후 올해 9월 말까지 4,467명의 저신용자에게 2,766억원이 지원됐다.



아울러 과다채무로 직장을 잃었거나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자들을 위해 취업교육 및 알선사업을 제공, 저신용자들에게 재기의 기회도 마련해주고 있다.

신복위 내에 2003년 12월 취업안내센터 개설 이후 지금까지 총 2만7,733명이 일자리를 구했다. 이종휘(사진) 신용회복위원장은 "서민을 위한 종합지원기구로서 지난 10여년간 신복위가 쌓아온 노하우와 전문성을 밑거름으로 내년에 출범하는 통합서민금융기구에서 가계부채 문제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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