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분기 실적 모멘텀이 둔화되는 점은 주가 상승의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남대종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5조원(-1%QoQ), 영업이익 870억원(+4%QoQ, 일회성 이익 포함시 1조 94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영업이익 901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다”며 “디스플레이 부문과 태양광 부분은 여전히 업황 악화의 영향을 회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사업부 중심으로 이익이 개선되어 전분기대비 소폭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4조원(-6%QoQ), 영업이익 579억원(전분기 일회성이익 제외시 -33%QoQ)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노트북 수요 부진으로 원통형 전지 출하량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며, 휴대폰 및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향 수요도 세트업체들의 재고조정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대부분의 부품업체들은 이러한 계절적 영향을 받기 마련인데, 삼성SDI는 여타 경쟁사에 비해 점유율 증가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경쟁력 강화 흐름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