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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천파문 수습국면

「제2의 공천파동」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였던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파문이 28일 홍사덕(洪思德) 선대위원장의 당무복귀 등으로 일단 수습국면에 접어들었다.공천파문 하루만에 수습의 가닥이 잡힌 것은 무엇보다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직접 나서 발빠른 대응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李총재는 27일 오후 공천결과에 불만을 표시하며 당무를 거부한 洪위원장을 만나 간곡하게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李총재는 27일 저녁 광주지역 출마자 6명이 「지역안배가 안됐다」며 공천반납 움직임을 보이자 자신의 측근인 최문휴(崔文休) 특보를 빼고 이환의(李桓儀)광주시지부장을 25번에 배정한 뒤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하며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李총재는 또 조정제(趙正濟)씨 등 전국구 후순위에 배정됐거나 아예 빠진 중앙위 분과위원장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달랬고, 사무처 출신 홀대에 불만을 표시하며 업무를 놓다시피 한 사무처 실·국장들도 직접 부르거나 전화를 걸어『대선까지 같이 가야한다』며 위로하고 협조를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이에따라 하루만에 당무에 복귀한 洪위원장은 『섭섭한 마음을 접고 심기일전하자』고 스스로 마음을 달랜 뒤 현 정권의 금·관권선거를 겨냥한 기자회견을 갖는 등 후유증 조기수습에 일조했다. 또 광주지역 출마자 6명도 당초 28일로 예정했던 공천반납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하지만 장광근(張光根) 선대위 대변인, 정태윤(鄭泰允) 쟁점관리단장, 김희완(金熙完) 선대위원장 비서실장, 안재홍(安在烘) 기획단장 등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선대위 간부들이 여전히 출근을 거부하고 있어 여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덕룡(金德龍) 부총재 측근으로 이번 공천에서 탈락된 정진섭(鄭鎭燮) 부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이번 공천은 후보선정에 있어서 오로지 측근 아니면 아첨과 돈의 서열만 중시됐으며 본인의 경우 16번을 제시하고는 또다시 뒤통수를 치고 말았다』고 李총재를 비난한후 부대변인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입력시간 2000/03/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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