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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탄생과정' 전시장서 본다

제작·설치등 전과정 공개 '자체가 예술'…'작업공간…' '뚜껑열린…'展등 잇달아

'작품탄생과정' 전시장서 본다 제작·설치등 전과정 공개 '자체가 예술'…'작업공간…' '뚜껑열린…'展등 잇달아 김태중이 '남녀노소 상상자유'라는 제목으로 특별관에 설치한 '재미있게 보기' 벽면 가득히 어린이의 감성과 동화적 상상력으로 표현됐다. (인사아트센터) 작가들의 비밀스런 작업공간을 재현하고 작업과정 등이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관람객이 원한다면 작품을 들여다보고 작품 속에 섞여 보기도 하며 만져보기도 할 수 있는 전시가 인사동과 홍대 앞 갤러리서 같은 기간에 열려 관심을 모은다.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15일부터 문을 연‘작업공간 열어보기’전과 홍대앞의 쌈지스페이스와 MICA(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 가 공동 기획한 ‘뚜껑 열린 전시회’가 그것. 이들 전시는 미술작품이 탄생하는 현장에서의 작업과정과 실행모습을 보여준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준비, 제작, 설치, 기록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전시의 가능한 모든 과정을 노출 공개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스튜디오에서 작품을 제작하고 전시장에서 완성된 상태를 발표하는 대신에 참여작가나 학생들은 전시장을 자신들의 스튜디오로 활용하면서 진행형의 전시를 보여주는 것이다. 25일까지 계속되는 ‘작업공간 열어보기’전에는 작가 67명의 회화, 조각, 설치, 금속공예, 도자, 패션크래프트 작품이 출품되며 일부 작가들은 작품 제작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또 안윤모 이동재 이진용 차상엽이 참여하는 ‘가까이 보기’는 작품과 함께 작가의 작업실을 전시장으로 옮겨 재구성한 공간. 이동재는 자신의 재현된 작업실에서 캔버스에 쌀로 김구 선생, 히틀러, 고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등의 초상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한다. 문인상 심수구 장진경 정명조가 참여하는 ‘다시 보기’는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됐던 전시중 관람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작가의 작품들을 다시 보는 앙코르 전시공간. 판넬 위에 싸리나무로 제작한 심수구의 작품은 제작과정을 동영상으로 제공해 작품을 좀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중의 재미있는 공간 ‘남녀노소 상상자유’는 우리 시대의 사회, 문화적 현실을 벽면 가득히 어린아이의 감성과 동화적 상상력으로 캐릭터화 시켜 유쾌하게 표현했다. 조병왕의 ‘움직이는 미술공간’은 인사아트센터 엘리베이터를 PVC필름과 블랙라이트, 형광 테이프를 사용한 설치물로 제작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변화하는 공간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관람하게 한다. ‘만져보기’ 공간에는 평범한 일상을 정감있고 풍요롭게 꾸밀 수 있는 생활도자가 전시된다. 김지영 박순호 박은미 손창귀 등이 참여했다. 전시기간에는 ‘액세서리 만들어보기’(권순정), ‘금속공예 체험’(판_Flate 공방)등의 워크숍도 열린다. (02)736-1020. ‘뚜껑 열린 전시회’는 드로잉, 페인팅, 그래픽디자인, 비디오, 인터랙티브 아트, 설치, 퍼포먼스, 이론을 공부하는 참여 학생들이 7월 한달 동안 견학과 현장학습을 통해 한국경험을 넓히고 그것을 기록으로 작업화 하는 것이다. 이 전시는 MICA교수인 천민정(미디어작가)과 가브리엘 크로이츠(건축가)팀이 이끄는 여름학기 해외연수 과정이다. 매년 이탈리아, 프랑스, 캐나다 등지엣 진행돼 왔으며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도 연수과정이 시작된 것이다. 참여작가는 한국계 과태말라인인 은장,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 자렛 데이비스, 알칸사스 태생의 한국계 미국인 로리 킴, 대전태생의 한국계 미국인 보라 신, 미국인 데이비드 슬로언등 5명이다. 은장은 삼각형을 반복적으로 그리는 일련의 드로잉, 페인팅, 퍼포먼스 작업을 한다. 삼각형은 어머니, 딸, 영혼의 삼위일체를 뜻한다. 전투기와 학이 등장하는 데이비스 작업은 한국전쟁 장면을 드로잉, 페인팅, 설치, 퍼포먼스 통합장르로 보여준다. 로리킴은 한국전통 쌈지 속에 식물을 키우는 ‘보물’이라는 작업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25일까지 계속되며 23일 오후6시부터는 퍼포먼스와 작가와의 대화시간이 마련된다. (02)3142-1693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07-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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