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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윙백 빈공간 노려라

공격가담후 수비전환 느려…후반 체력저하도 약점

24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마지막 조별리그전을 치를 스위스는 프랑스와 토고전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치명적 약점도 드러냈다. 지난 19일 토고 전을 통해 본 스위스의 3대 약점을 짚어봤다. ▦양쪽 윙백들의 오버래핑 후 빈 공간 활짝=양쪽 윙백인 필립 뎅겐과 루드비크 마그닌은 스위스의 공격시 토고 문전 측면까지 깊숙이 들어가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공격형 미드필드인 바르네타와 보켈 등와 호흡을 맞추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공격이 끊기고 역습을 당할 때 수비로 빨리 전환하지 못해 많은 위기를 맞았다. 특히 오른쪽 윙백인 뎅겐의 경우 구멍이나 마찬가지였다. ▦순발력 떨어지는 중앙 수비수들=뮐러와 센데로스가 버틴 중앙수비는 공중볼 다툼에서는 경쟁력이 돋보였지만 상대 스루패스 한방에 무너지는 약점을 노출했다. 신장이 큰 대신 순발력이 떨어져 빠르게 올라오는 크로스패스를 자주 놓치고, 2선에서 뛰어들어오는 선수들과 경합을 하지 못했다. 토고의 리치몬드 포르손이 마망과 2대1 패스를 하며 스위스 문전 앞을 종횡무진 누빈 것도 이 때문이다. 시야가 좋고 볼 집착력이 뛰어난 박지성의 움직임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후반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스위스는 당초 예상보다 체력이 강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 25분까지 경기를 지배했던 스위스는 토고가 미드필드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해오자 밸런스를 잃어버렸다. 후반에도 초반 20분 동안 공세를 퍼부은 후 체력이 떨어지자 토고에 끌려다니다 후반막판 가까스로 추가골을 넣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한국의 전매특허인 미드필더에서부터의 강한 압박만 가한다면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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