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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통합상품 인기몰이

휴대폰 하나로 집 안팎서 싸게 통화<br>SKT, 출시 1주만에 가입자 7만5000명 육박<br>KT 전용폰 추가 출시·LGT도 내년초 서비스


특정지역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인터넷전화 요금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ㆍ무선통합상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선보인 SK텔레콤의 유무선대체상품(FMS) 가입자가 출시 1주일만에 7만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T존 서비스에는 도입 첫 날 5,100명을 시작으로 10일부터는 하루 평균 9,000명 이상의 고객이 가입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한달에 2,000원을 내면 휴대폰 고객이 원하는 특정지역(집이나 사무실)에서 이동전화에 걸 경우 10초당 13원, 집전화에 걸 때는 3분당 39원의 통화료를 적용한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 가입자들에게 돌아가는 할인 혜택이 하루 평균 341원으로, 월간(30일)으로 환산하면 1만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전체 SK텔레콤 고객의 월평균 가입자당매출액(ARPU)이 4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25% 가량의 할인 효과가 있는 셈이다. 가입자의 성별은 남성이 54.8%, 여성이 45.2%로 큰 차이가 없지만, 연령대 별로는 20~30대가 전체의 62.4%를 차지했다. 이는 요금에 민감하고 휴대전화 사용량이 많은 직장인과 젊은 주부층을 중심으로 가입이 이뤄지기 때문으로 SK텔레콤은 분석했다. SK텔레콤은 내년부터 가입 고객이 할인지역 내에 있는지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알리미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KT가 지난달 15일 내놓은 유무선통합상품(FMC) 가입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KT의 한 관계자는 "FMC 전용폰이 시장에 공급된 지난달 22일 이후 고객들의 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최근 자회사인 KT테크를 통해 유무선통합서비스인 '쿡&쇼'전용 휴대폰인 '에버 매직 듀오'를 출시한 것을 포함해 올 연말까지 FMC 전용 스마트폰 3종을 내놓기로 했다. 아직 초기 단계인 FMC 마케팅이 내년부터 본격화되면서 가입자수가 급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KT는 기대하고 있다. LG텔레콤 역시 내년 초 계열 통신3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다양한 FMC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무선랜 방식의 인터넷 전화인 'myLG070'서비스를 위해 가정에 설치된 AP(공유기) 장비가 FMC 서비스의 주요 인프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통신업체들이 유무선통신상품을 앞세워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이 더 활발해 질 것으로 보여 FMC, FMS 가입자수는 내년 이후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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