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사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에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김건섭 전 부원장 후임으로 박영준 금융투자감독·공시 담당 부원장보를 내정하고 내부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박 부원장보는 김 전 부원장이 지난해 12월 '동양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후 실질적인 부원장 역할을 해왔다. 그는 다이와증권 서울 지점 고문 변호사, 금감원 자본시장서비스국장, 국제협력국장 등을 지냈다. 박 부원장보 후임으로는 이은태 회계감독 1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금감원 업무총괄 담당 부원장보에는 김수일 총무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린 부원장보는 금융보안연구원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중소서민감독 담당 부원장보에는 김진수 기업금융개선국 선임국장이 기용될 예정이다. 이기연 부원장보는 여신금융협회 부회장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권인원 기획·경영지원 담당 부원장보와 박세춘 은행·중소서민검사 담당 부원장보, 허창언 보험 담당 부원장보는 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4월 중 임원 인사와 함께 대규모 조직 개편도 단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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