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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사이버 쇼핑몰 급성장
입력1999-05-19 00:00:00
수정
1999.05.19 00:00:00
고진갑 기자
21세기 제품 판매방식의 혁신을 몰고 올 사이버 쇼핑몰이 전자업계의 새로운 매출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특히 직장인들이 전자업계의 사이버 쇼핑몰에 주요 고객으로 몰리고 있어 향후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유통방식의 대변혁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LG·대우전자 등 가전3사들이 지난해말부터 잇달아 개설한 사이버 쇼핑몰이 최근 월 1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개설한 사이버 쇼핑몰의 월간 매출이 1억원을 돌파한 적은 있으나 제조업체들이 개설한 쇼핑몰의 매출이 1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과 3~5명의 직원이 관리하는 사이버 쇼핑몰이 매장 30평규모의 중견대리점과 맞먹는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전자업체들은 이같은 매출급증세가 사이버 쇼핑의 가능성을 입증할 뿐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고정회원으로 확보해 장기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LG나라」를 개설한 LG전자는 새천년 맞이 허니문 페스티벌과 청소기 「진동팍팍」 탄생기념 판촉 등 다양한 이벤트에 힘입어 지난 4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한 이래 최근 비약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삼성소프트 플라자」를 개설한 삼성전자도 불과 3개월만에 월 매출 1억원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업계는 사이버 쇼핑몰을 통한 매출이 하반기에는 월 2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판촉이벤트와 이용고객에 대한 사은행사 등을 통해 고객을 유인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업계의 사이버 쇼핑몰은 주문에서부터 결제, 배달, 설치까지 한번에 해결해 주기 때문에 신세대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이 쇼핑몰을 통해 매출증대는 물론 고정고객을 통한 장기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이중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고진갑 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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