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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불황에 더 민감해졌다

IMF이후 지표보다 반응 심각한 '민감성체질' 변화<br>제일기획 보고서… "기업들 소비자 타깃층 세분화 필요"


소비자들 불황에 더 민감해졌다 제일기획 보고서합치고·나누고·부수고·알리는 'IDEA 마케팅' 필요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소비자들이 지난 IMF 외환위기 이후 실제 경기지표보다 불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 이 같은 '불황민감성' 소비성향에 대처하기 위해 기업들도 새로운 형태의 제품조합, 틈새시장 개발 등의 일명 'IㆍDㆍEㆍA'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2일 제일기획은 지난 1998~2008년 11년 동안의 국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상품구매 형태변화를 분석한 '대한민국소비자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들이 IMF 이후 실제 지표상의 경기부침보다도 실제생활에서 더 심각하게 느끼고 반응하는 불황민감성 체질로 변해왔다"고 분석했다. 실제 제일기획이 매년 서울 등 주요 5대 도시거주 3,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소비자조사에 따르면 '경제적인 여력과 상관없이 절약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은 1998년 70% 수준에서 경기회복기였던 2002년 57%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63%, 67%로 다시 오르며 IMF 때 수준까지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활을 즐기기 위해 어느 정도 낭비가 필요하다'는 질의에 대한 긍정답변 비율은 1998년 40%에서 경기회복기였던 2004년 52%까지 올랐다가 2008년에는 47%까지 다시 떨어졌다. 이 같은 불황민감성 체질로 소비자들의 체감 생활수준도 지난해의 경우 IMF 때보다 더 떨어졌다. 스스로 '중류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1998년 60%에서 2008년 55%로 줄었으며 '중하층 및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998년 33%에서 2008년 3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은 경기에 예민해진 이유로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꾸준히 높아진 반면 실질소득과 희망하는 소득 간 격차가 더욱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박재항 제일기획 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이 2008년 399만원으로 98년에 비해 2배 증가한 반면 대출금 등 가계신용은 2008년 가구당 4,054만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며 "이 같은 돈에 대한 부담으로 실제 경기보다 소비변화가 더 큰 고무줄식 소비성향으로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이 같은 소비성향 변화에 맞춰 패션디자인과 전자제품의 결합처럼 새로운 형태의 제품조합이나 남성전용 보디로션과 같이 경기민감 정도에 따라 소비자를 나누는 등 소비자 타깃층을 세분화하는 제품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즉 제일기획은 불황으로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합치고(Integrate) ▦나누고(Divide) ▦부수고(Explode) ▦알리는(Announce) 'IㆍDㆍEㆍA 마케팅'이 효과적이라고 제시했다. 박 소장은 "카카오를 건강식품으로 부각시켜 다시 매출이 증가한 초콜릿과 같이 기존 제품이라도 다르게 해석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도 필수적"이라며 "여기에 불황이라고 기업들이 움츠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리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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