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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540선까지 내려갈 수도"
입력2008-03-07 17:23:08
수정
2008.03.07 17:23:08
삼성證 "미국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고조"
지수불안이 지속되면서 추가 조정에 대한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7일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발 스태그플레이션이 확산될 경우 코스피지수도 1,540선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세계 경제 성장축의 다변화 등으로 스태크플레이션 확산 충격이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미국 및 중국 소비가 둔화되고 물가상승 부담이 더해지고 있어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더라도 주식시장 회복까지는 상당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스태그플레이션이 미국에만 국한될 경우 국내 기업의 자기자본비율(ROE) 15.9%를 적용한 적정 코스피지수는 1,840선(지수범위 1,715~1,950)이지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전 저점(1,570선)보다 낮은 1,540선까지도 각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이젠, 손수건을 준비할 때’라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주식시장이 하락의 끝이라기보다는 이제부터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박 연구원은 “한국시장이 미국에 비해 덜 빠진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으로 주가와 부동산의 자산디플레이션(자산내재가치 하락)이 동시에 발생할 위험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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