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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스틸-현대하이스코 '한보철강 인수' 영향 관심

비용 예상보다 늘어 주가 악영향 우려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이 한보철강에 대한 정밀실사를 마치고 조기 본계약 체결을 위한 수순으로 돌입하면서, 이들 현대차 그룹 계열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 주가는 외국인까지 매수에 가담하며 상승,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INI스틸의 경우, 자금 부담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한보철강 당진공장 인수를 위해 각각 7,260억원과 1,840억원을 지불할 것이며, 오는 30일 매매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메리츠증권은 “양사의 현금보유량ㆍ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총 인수대금 9,100억원은 충분히 조달 가능하며, 설비수준에 비교하면 매우 성공적인 거래”라고 평가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증권은 “INI스틸의 당초 예상보다 인수 비용이 늘어났으며, 이로 인한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수 후 설비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비용증가가 예상되는 것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박현욱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수 비용은 INI스틸이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규모지만, 주주 입장에서는 그만큼의 배당을 포기해야 하는 등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스코는 한보철강 인수로 가장 큰 수혜를 입겠지만 주가가 이미 높은 상황이어서 상승 여력이 크진 않을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는 INI스틸에 비해 인수 부담은 적으면서도 영업상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지만, 지난 5월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이 같은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현대자동차는 아직 한보철강 인수 자금 지원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이 없지만, 자회사인 INI스틸의 자금 부담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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