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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주택사업 비중 줄인다

상한제·미분양등 영향으로 전망 어둡자<br>재개발·재건축·해외 시장등으로 눈돌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택시장 경기 전망도 어두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주택 사업 비중을 잇달아 축소하고 있다. 주택 비중을 줄이는 대신 각 건설사들은 해외 시장과 신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ㆍ대우건설ㆍSK건설ㆍ롯데건설ㆍ우림건설 등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올해 주택 비중을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속출하는 상황이어서 일반 분양물량을 늘리는 대신 비교적 안전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에 집중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만5,000가구가량을 공급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30% 정도 줄어든 1만633가구만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이중 대부분은 재개발 지역의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물량이어서 일반 분양분은 2,867가구에 불과하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재개발ㆍ재건축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두바이 등 기존 해외 사업처에서 계속 수주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오는 2010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을 3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현재 그룹 사정으로 신규 진출 계획은 잡지 못하고 있다. 대우건설도 재개발ㆍ재건축 사업 비중을 늘리면서 올해 일반 분양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일 계획이다. 지난해 1만5,491가구를 분양했던 대우는 올해 총 물량이 1만6,843가구로 늘었지만 일반 분양물은 1만2,897가구에서 9,880가구로 줄었다. SK건설ㆍ롯데건설은 재개발ㆍ재건축 비중을 늘리면서 해외 쪽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한화건설도 지난해 말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올 초 베트남 하노이에 지사를 설립한 SK건설은 캄보디아ㆍ라오스ㆍ다낭 등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고, 롯데건설도 롯데그룹이 진출할 것으로 알려진 인도 등에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롯데건설의 한 관계자는 “올해 아파트 비중을 기존 50% 수준에서 40% 정도로 낮출 계획”이라며 “해외 사업과 플랜트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림건설은 이미 지난 2006년 말부터 주택 비중을 줄여왔다. 최진열 우림건설 개발본부RM본부장은 “지난해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수익성 감소가 예상돼 2006년 말부터 아파트 비중을 줄여왔다”며 “올해는 아파트형 공장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해 우림건설의 주택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70%가량이었지만 올해는 아파트형 공장 50%, 주택 30%, 도급사업 20% 등으로 분산시킬 계획이라고 우림건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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