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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 IR] 삼성SDI "친환경에너지 기업 변신… 2015년 매출 10조로"

2차전지 등 에너지부문<br>전체 매출의 절반 넘어<br>세계점유율 23%로 1위<br>올 영업익 75% 늘어날듯

삼성SDI직원들이 생산라인에서 나온 리튬이온전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SDI는 2차전지와 태양광 사업을 키워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청사진을 그려놓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는 지난 15일 창립 42주년을 맞아 2차전지와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중심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선언했다. 박상진 삼성SDI 대표는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확고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오는 2015년 매출 10조원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의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은 현재진행형이다. 삼성SDI는 리튬이온 2차전지 등 에너지 분야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모듈, 브라운관 등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에너지 부문이 52%를 차지하며 디스플레이 부문(48%)을 앞질렀다. 지난해 소형 2차전지 부문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23.6%를 기록한 성장세 덕분이다. 산요를 합병한 파나소닉마저 제치며 글로벌 넘버1의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올해도 2차전지 사업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록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3의 출시에 따라 각형전지 수요가 증가하며 2차전지 사업부의 성장세가 커질 것"이라며 "올해 노트북 수요도 꾸준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대면적 폴리머전지 부문의 시장경쟁력 강화로 2차전지 사업부 매출이 지난해보다 24%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실적 증가세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SDI의 1ㆍ4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매출은 1조3,767억원, 영업이익은 6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9% 늘었고 영업이익은 11.1% 증가했다. 강윤흠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뉴아이패드 관련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581억원을 크게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올해 영업이익 증가세는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5조8,369억원과 3,563억원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22%, 영업이익은 74.93% 늘어날 것이라는 추정이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정보기술(IT) 경기가 회복되면서 배터리 수요가 증가했고 태양전지 등 신사업도 육성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성도 양호하다"며 "올해 3,28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의 큰 그림을 그려보면 2차전지가 전체 영업이익을 이끌고 PDP가 하반기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로 소규모 이익을 내며 신규사업 적자가 줄어드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최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관련 지분가치가 커지고 있는 점도 호재다. SMD와 S-LCD는 삼성디스플레이에 7월1일 흡수 통합될 예정이다. 삼성SDI가 보유한 SMD 지분 35.6%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2%로 교환된다. 삼성SDI가 보유한 SMD의 장부가는 1조7,100억원인 데 비해 합병 뒤 평가액은 4조2,700억원이 돼 2조5,600억원의 순자산 증가 효과가 발생한다.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증권업계 예측보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2%를 더 확보하는 등 합병비율이 만족스럽게 진행됐다"며 "SMD 지분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순자산 증가 효과로 기업가치가 크게 오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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