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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부드러운 얼굴 만들기

[건강칼럼] 부드러운 얼굴 만들기 얼마 전 해외유학 중인 K양이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아 왔다. 성악을 전공중인 그녀는 실력을 익히 인정 받고 있었으며, 외모도 모델을 연상시키는 큰 키와 늘씬한 몸매로 프리마돈나 감이라는 이야기도 들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녀의 고민은 유난히 크고 험상궂은 얼굴형으로 최근 장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하여 몇 번 받은 오디션과 카메라 테스트에서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한다. 그녀의 이목구비는 전반적으로 동양적이었다. 다만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광대뼈와 턱뼈가 작은 눈코나 날씬한 체형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특이한 형태였다. 또옆으로 벌어진 얼굴형은 우락부락하고 사나운 인상을 심어주었다. 일반적으로 동양에서 선호되는 얼굴은 작고 갸름한 계란형이며 이런 모습은 부드럽고 여성스런 이미지를 주게 된다. 반대로 얼굴 윤곽이 돌출되고 옆으로 퍼진 형태는 과거 유인원이나 고대인을 연상시키는 모습이며 따라서 흔히 억세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주게 된다. 이런 각진 얼굴은 여성에게는 미적으로 상당한 콤플렉스가 되며 얼굴의 윤곽이 뚜렷한 서구권에서도 관골비대증 또는 양성 하악각비대증 등이란 용어로 비정상으로 분류가 되며 교정을 요하고 있다. 광대뼈 및 턱뼈의 돌출부를 줄여주는 수술은 물론 기능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튀어나온 부위의 얼굴뼈를 절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여러 가지 형태의 안면윤곽성형술이 시행되어 왔다. 특히 과거에는 광대뼈의 성형을 위하여 두부 전체를 절개하는 방법이 주종이었으며, 턱뼈의 성형을 위하여도 흔히 피부 절개를 통하여 시행하였으나 이런 방법들은 수술후 회복이 느리고 수술 흔적도 너무 두드러지기 때문에 최근에는 주로 구강내 절개를 통한 수술방법이 선호되고 있다. K양의 경우에도 구강내 절개를 이용하여 광대뼈 및 턱뼈를 노출시켜 수술을 진행했다. 턱뼈의 경우 우선 튀어나온 하악각을 최대한 절제, 귀밑에서 하악의 중앙까지 연결하는 선이 고르게 되도록 하였으며 하악의 외판도 갈아주어 하악의 크기도 최대한 줄였다. 광대뼈는 구강내 절개를 통해 외측에서 튀어나온 부분의 뼈를 깎아 냈으며 광대뼈 뒤쪽의 뼈는 최소로 절개, 예쁜 모양을 만들었다. 절골된 관골궁은 안쪽으로 밀어 넣어 양쪽 얼굴의 폭을 줄여 주었으며 나머지 외측 안와골의 연결부위도 최대한 갈아주어 작고 자연스런 광대뼈의 모습으로 만들어 주었다. K양은 2주 뒤 입안의 모든 실밥을 제거하고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미국으로 간 뒤 상태는 좋은데 붓기가 조금 남았다는 통화 뒤로 한동안 연락이 없던 그녀가 얼마전 기쁜 목소리로 소식을 전해 왔다. 작은 오페라지만 주연으로 캐스팅 되었다는 그녀는 "얼굴도 예뻐져서 좋지만 무대에서도 자신감이 더 생겼다"며 수술 결과에 대한 만족과 함께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희망과 표시하였다.(02- 546-1616) 입력시간 2000/11/19 18:2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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