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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자, 췌장암 환자 생존기간 두 배 연장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항암제 ‘젬자(Gemzarㆍ성분명 염산젬시타빈)’가 수술이 가능한 초기 췌장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두 배로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제41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ㆍ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서 노이하우스 피(Neuhaus P.) 박사가 발표한 논문(췌장암 환자 치료에 있어서 젬자의 수술후 보조항암요법제로서의 역할)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 췌장암 환자의 치료제로 처방 되었던 젬자가 수술이 가능한 초기 췌장암 환자들의 생존기간도 대조군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얼마 전 실시된 제3상 임상연구는 총356명의 췌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를 무작위로 선정, 179명은 젬자를 6개월 동안 4주 간격으로 투여(1g/m2)했으며, 대조군인 177명은 수술 후 아무런 처방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젬자 투여군의 경우 췌장암이 재발하지 않고 평균 14.2개월의 생존기간(DFS:Disease free survival)을 보여 대조군(7.5 개월)에 비해 약 두 배 가량 생존기간을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선임 연구자 중의 한 명인 하노 리스(Hanno Riess) 박사는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들은 진단 시 이미 수술이 불가능하며 수술이 가능한 일부 환자들도 거의 재발하기 때문에 췌장암 치료에서는 생존기간을 조금이라도 연장시키는 것이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이번 젬자의 연구결과는 수술이 가능한 초기 췌장암 환자들에게 보조 항암요법을 통해 생존 기간을 크게 연장시킬 수 있는 단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은 매우 치명적인 악성종양으로 전체 환자의 5년 이상 생존률이 5%에 불과하다. 환자의 80%는 진단 당시 이미 신체의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되어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비록 수술이 가능한 환자라도 대부분 재발해 사망에 이른다. 젬자는 암세포 DNA 합성과정을 억제하는 원리로 소량으로도 체내에서 강한 세포활성을 나타내 부작용을 개선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다.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유방암, 방광암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췌장암의 경우 독보적인 치료제이다. 이번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만 젬자의 췌장암 치료에 대해 총19편의 논문이 발표될 정도로 췌장암 분야에서 젬자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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