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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전후 경기저점 통과" 44%

■ 금융사 자금담당 임원 설문"콜금리 인하 적절" 68%·연말주가 600~650 점쳐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이 자금사정에 비교적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인도가 높은 일부 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일반 기업들은 앞으로도 자금난에서 쉽게 헤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면서 각 금융회사들이 자금운용에 애로를 겪고 있으나 본지 설문에 응한 50명의 금융회사 자금담당 임원들 중 대다수가 기존의 보수적인 자금운용 행태를 여전히 선호, 기업의 직접적인 자금조달 창구인 회사채나 주식시장의 회복에 대한 기대를 어둡게 했다. 경기와 관련해서는 응답자들 대부분이 올 4분기나 내년 1분기에나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 콜금리 인하 등 잇단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실물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하려면 앞으로도 상당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들은 아울러 미국 경기의 악화 등 세계경제의 동반불안, 구조조정의 미결, 정부의 경제정책 조정능력 부족 등을 실물경기 회복의 직접적인 걸림돌로 지적, 단기적인 경기부양책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 ◆ 저금리 정책 대체로 '긍정' 평가 7월과 8월 두차례에 걸친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는 대체로 잘한 조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콜금리 인하가 적절했다(68%)는 응답이 절반을 훨씬 넘었고 응답자의 10%는 콜금리를 더 내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응답자 중 22%는 좀 더 두고 봤어야 한다는 평가를 내렸고 콜금리를 올렸어야 한다는 지적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이를 반영, 상당수 응답자들은 현 콜금리 수준이 거시경제 전반에 비춰 적절하다(52%)는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콜금리 인하조치에 대한 금융권 별 평가는 크게 엇갈렸다. 특히 은행과 2금융권, 증권ㆍ투신사들은 대체로 콜금리 인하가 적절했다고 본 반면, 보험사의 경우 응답자 중 절반(50%)이 좀더 두고 봤어야 한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초저금리로 인해 생보사를 중심으로 확정금리 상품에서 대거 역마진이 발생,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데 따른 불만의 표시로 풀이된다. ◆ 자금사정 여유 불구 리스크 회피 여전 응답자 중 대다수가 (자신이 속한 금융회사의) 여유자금이 대체로 많다(48%)거나 여유자금이 매우 많다(6%), 보통이다(44%)라고 응답한 반면 여유자금이 대체로 적거나 부족한 곳은 단 2%(1명)에 그쳤다. 이는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이 주식이나 채권시장 등 보다는 안전한 금융권에 그대로 머물고 있는데다 금융회사들도 마땅한 자금운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특히 리스크가 높은 주식이나 회사채 투자 보다는 여전히 대출이나 국공채 등 기존의 자금운용 패턴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응답, 자금운용의 애로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자산운용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일반 기업의 자금사정에 대해서는 거의 대다수(90%)가 신인도 따라 양극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응답, 금융권에 몰린 돈이 기업으로 흐르기 어려운 구조임을 시인 했다. ◆ 주가는 오르고 채권가격은 소폭 하락 올 연말 지표금리(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기준)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들 대부분이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말 종합주가지수에 대해서는 절반이상(56%)이 600~650포인트, 30%는 550~600포인트 수준으로 전망했고, 650포인트 이상을 전망하는 응답자도 14%에 달해 하반기 들어 주식시장이 다소나마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최근 주가가 경제전반의 현황과 비교해 볼 때 대체로 저평가(78%) 되어 있으며, 4분기를 전후해 경기가 저점을 통과(44%)할 것이라는 응답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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