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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 대표연설 파트너 당의장-원내대표로 굳어져

여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파트너가 각각 ‘당 의장(대표)-상대 당 원내대표’로 굳어져 가고 있다. 14일 한나라당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강재섭 원내대표를 내세웠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전일 문희상 의장이 대표연설을 맡았다. 왜 당대표가 나서지 않았을까.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대표가 여당의 대표와는 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원내대표를 내보냈다는 그럴싸한 해석을 내놨지만 진짜 이유는 순번제 때문. 각당별로 대표와 원내대표가 돌아가면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맡기로 한데 따른 결과다.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열린우리당에선 정세균 원내대표가,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 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자로 나섰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같은 패턴이 반복된 셈이다. 우리당이나 한나라당 모두 순번제를 지킬 예정이어서 양당의 엇박자 대표연설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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