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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서산농장 대금' 헐값 분통

현대 '서산농장 대금' 헐값 분통 “크기는 김포 매립지보다 8배 이상이나 큰데 가격은 오히려 3분의1에 불과하다는 게 말이 됩니까.” 현대 관계자들이 정부에서 서산농장 매입대금으로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금액(2,200억원)에 대한 하소연이다. 서산농장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억울한 판에 헐값 매입은 너무 심하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재계에서는 현대의 주장에 공감하는 사람도 많은 게 사실이다. 특히 김포매립지와 비교할 때 상당한 설득력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서산농장이 최종 처리될 때까지는 적지 않은 갈등과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가 지난해 3월 동아건설의 김포매립지 372만평을 사들이는 데 쓴돈은 6,400억원이다. 현대는 허허벌판에 용도면에서도 가치가 별로 없는 김포매립지보다 수십만석의 쌀이 생산되는 서산농장이 형편없는 가치로 인정받는 데 대해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서산농장 인근의 땅값 거래가격이 평당 4만~5만원이다”며 ’정부가 농장을 평당 7,000원에 사들인다는 자체가 지나친 횡포”라고 주장했다. 현대건설은 장부가로 제시한 6,470억원이 실제 조성가격이라며 적어도 이 액수 만큼은 정부가 인정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아건설이 지난 83년부터 8년간 827억원을 들여 조성한 김포매립지를 구입하면서 지급한 돈은 6,400억원이다. 조성가격과 비교하면 8배 가깝다. 현대는 정부가 김포매립지를 매입한 후 용도를 변경해 민간에 분양했던 것처럼 서산농장을 활용할 경우 엄청난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가 서산농장을 민간에 분양할 경우 인근 토지의 거래가격에 비추어볼 때 매입가격의 배 이상을 차익으로 남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정부가 서산농장에 대한 가치를 전향적으로 재고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11/03 17:3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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