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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IMF실사단 일문일답

◎“한국위기,인니·태와 달라/지원규모는 조사 끝나봐야”우리나라의 구제금융을 조사하기 위해 25일 방한한 국제통화기금(IMF)실사단의 토마스 밸리노 금융환율팀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은 최근 구제금융을 받은 태국, 인도네시아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토마스 밸리노팀장과의 일문일답. ­앞으로 무슨 일을 하게되나. ▲한국 금융시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재정경제원, 한국은행 등 정부당국과 다양한 만남을 가질 것이다. 구체적인 스케줄은 당국자들과 협의해서 정해나갈 것이다. ­한국의 경제위기가 왜 발생했다고 생각하나. ▲내가 묻고 싶은 말이다. 우리는 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왔다. ­한국이 2백억달러를 지원받게 되나. ▲아직은 모른다. 한국 관계자들과 협의한 뒤 결정하는데 주로 아태담당 부서에서 다루게 될 문제다. ­지원규모가 어느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나. ▲실사가 시작되는 단계여서 구체적인 지원규모를 밝히기 어렵다. 나머지 실사팀원들이 24, 25일에 걸쳐 모두 도착하면 한국의 금융, 재정 등 경제전반에 대해 각 팀별로 조사에 착수할 것이다. ­지원을 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은. ▲금융개혁과 금융시스템을 포함, 경제전반에 걸쳐 여러가지 문제가 중요하다. ­한국이 태국, 인도네시아와 다르다고 보나. ▲그렇게 생각한다. 금융시스템도 다르고 경제규모도 훨씬 크다. ­한국이 이들 국가보다 경제규모가 크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나. ▲여러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지만 한국은 더 많은 IMF의 쿼터를 가지고 있다. ­더 많은 지원자금이 필요하다는 의미인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쿼터가 크기 때문에 조건이 갖춰지면 지원규모가 커질 수도 있다.<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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