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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IMF실사단 일문일답
입력1997-11-24 00:00:00
수정
1997.11.24 00:00:00
◎“한국위기,인니·태와 달라/지원규모는 조사 끝나봐야”우리나라의 구제금융을 조사하기 위해 25일 방한한 국제통화기금(IMF)실사단의 토마스 밸리노 금융환율팀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은 최근 구제금융을 받은 태국, 인도네시아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토마스 밸리노팀장과의 일문일답.
앞으로 무슨 일을 하게되나.
▲한국 금융시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재정경제원, 한국은행 등 정부당국과 다양한 만남을 가질 것이다. 구체적인 스케줄은 당국자들과 협의해서 정해나갈 것이다.
한국의 경제위기가 왜 발생했다고 생각하나.
▲내가 묻고 싶은 말이다. 우리는 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왔다.
한국이 2백억달러를 지원받게 되나.
▲아직은 모른다. 한국 관계자들과 협의한 뒤 결정하는데 주로 아태담당 부서에서 다루게 될 문제다.
지원규모가 어느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나.
▲실사가 시작되는 단계여서 구체적인 지원규모를 밝히기 어렵다. 나머지 실사팀원들이 24, 25일에 걸쳐 모두 도착하면 한국의 금융, 재정 등 경제전반에 대해 각 팀별로 조사에 착수할 것이다.
지원을 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은.
▲금융개혁과 금융시스템을 포함, 경제전반에 걸쳐 여러가지 문제가 중요하다.
한국이 태국, 인도네시아와 다르다고 보나.
▲그렇게 생각한다. 금융시스템도 다르고 경제규모도 훨씬 크다.
한국이 이들 국가보다 경제규모가 크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나.
▲여러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지만 한국은 더 많은 IMF의 쿼터를 가지고 있다.
더 많은 지원자금이 필요하다는 의미인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쿼터가 크기 때문에 조건이 갖춰지면 지원규모가 커질 수도 있다.<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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